사회와 여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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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이론적 논의
1. 소비욕구 창출의 메커니즘
2. 여성문화에 관한 페미니스트 논점

III. 소비광고와 여성문화
1. 차별화 : 여성억압적 문화의 확대재생산
2. 플라스틱 다원주의 : 의사(擬似)적 저항과 해방의 여성문화
3. 성과 육체의 물상화 : 억압적 해방의 문화
4. 가상현실의 상품화 : 신종 여성문화의 창출

IV. 맺는 말

본문내용

커니즘은 주로 여성억압적인 문화에 대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조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작용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성문화를 미화하거나 또는 자유, 선택, 개성, 유행의 변화, 사치화등 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멋과 매력을 부여함으로써 남성지배문화를 보다 기꺼이 수용하도록 부추기며 이로써 여성의 소비시장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또는 '프로주부'와 같은 새로운 역할모 델을 창출함으로써 종전의 성역할과는 다른 차별성을 부여하여 오히려 여성문화의 보수성과 억압 성을 강화하는 측면을 나타내기도 한다.
둘째, 플라스틱 다원주의는 억압적, 저항적, 해방적 여성문화를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흡 수하거나 혼합시켜 소비욕구를 창출하는 것으로 작용하는데 이것은 특히 페미니즘의 상업화에서 그 피상성이 잘 드러난다. 즉 페미니즘을 모방하는 소비유행은 페미니즘의 본래 의미나 진정한 의지를 왜곡시키거나 희화함으로써 여성들의 잠재적 저항과 해방의 에너지를 미리 좌절시켜버릴 소지가 있는 것이다. 또한 포스트모던적 저항의 상품화현상은 여성억압적 현실에 대한 도전보다 는 개인적인 도피를 유도하거나 의사(擬似)적 저항이나 해방을 부추기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의사저항의 문화는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해방, 또는 개인주의적인 해방을 유도하여 여성해방의 집단적 저항의 의미와 에너지를 퇴색,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셋째, 성과 육체의 물상화를 통한 소비욕구창출의 메커니즘은 여성의 성적 해방을 위장하여 성적 대상화와 성상품으로서의 착취를 극대화하도록 만들고 특히 여성에게 새로운 억압을 가중시 키는 문화를 조장한다. 특히 소비광고에서 두드러지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성들간에 몸매가 꾸기경쟁을 부추기는 현상이다. 여성의 몸매경쟁은 여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억압을 여성으로 하여금 자기억압으로 스스로 내면화하게 만들고 또한 여성들간의 맹목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다. 이것은 또한 소모적인 여성소비문화를 파급시킴으로써 특히 젊은 세대 여성들의 생산적인 에너지를 앗아가고 자의식을 좀먹을 뿐 아니라 저항과 해방의 잠재적 열정마저도 잠식할 위험성 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 젊은 여성학도의 지적대로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개성있게 살려는 요즘 여성들의 성향은 감각적이고 소비지향적으로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몰두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결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개선된 듯이 보이지만 여성의 의식은 더욱 식민화되고 있는 듯 하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김미숙, 1995 : 77, 85).
넷째, 소비광고는 가상현실의 상품화를 통해 새로운 소비욕구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유행으 로 파급시키면서 가상현실을 파생실재로 만들어 버리는 메커니즘을 이용한다. 최근의 미시족광 고가 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미시족광고는 특히 신세대여성을 겨냥하여 새로운 유형의 여성상을 창출해내는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해방적인 여성문화를 선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새로운 유형의 슈퍼우먼 모델을 유행시킴으로써 오히려 과거보다 더 구속 적인 여성문화를 파급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같이 상업주의에 의해 무책임하게 조작되는 신종 여성문화는 상호모순되거나 혼동스러운 요소들이 무차별적으로 동원되고 조합된 산물이라 할때, 이것의 소비유행은 여성들의 문화적 정체성 자체를 혼란하게 만들 소지가 있는 것이 다.
이렇듯 소비사회에 대한 페미니스트 진단은 불행히도 비관적이기만 하다. 베티 프리단은 일 찌기 미국여성들이 물건 구매를 통해서 정체감, 목적, 창조성, 자기 실현, 그리고 그들에게 결핍 된 성적 즐거움마저도 주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은 바로 구매의 순간에 권력의 희생자가 되는 것임을 지적한 바 있다(Mica Nava, 160쪽, 재인용). 한국의 경우에도 그간에 페미니즘운동을 통해 축적되어온 여성해방의 역량이 소비사회의 급성장속에서 점점 더 거대해지는 문화적 제동과 억압장치에 의해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위기감마저 갖게 한다. 특히 소비사회는 여성을 억압하는 여성문화에 여성들이 보다 기꺼이 동화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교한 무기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또 이 무기들은 여성들의 자의식과 무의식, 취향과 교양, 욕구 와 열정등등에까지 깊숙히 침투하여 억압을 즐거움으로 느끼게 하거나 저항을 도피로 둔갑시키도록 만드는 재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심각하다. 이에 대처하는 길은 무엇인가? 이 연구에서는 이 과제를 다루지 못한 채 숙제로 남겨둔다. 다만 극복의 대상이나 과제가 무엇인가를 부분적이나마 밝히는 작업으로서 이 연구는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본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소비사회에서 여성해방은 특히 문화와 의식의 차원에 접근하는 데에 주력해야 할 것이며 여성문화에 내포된 저항과 해방의 요소들을 장려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 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여건을 만들어가는 데에 관심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윌리엄스가 '잔여적 문화'로 개념화한 부분, 즉 지배문화에 완전히 편입되지 않은 가치를 적극 모색하고 아울러 새로운 저항적 문화를 창출해내는 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 저항은 우 선 지배문화체계에 내재하는 모순들을 적극 파헤치고 그러한 모순들의 틈속으로 깊숙히 침투할 수 있는 여성들의 자생적이고 조직적인 문화적 역량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믿는다.
< 참고문헌 >
* 강명구, 1993, [소비대중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 서울:민음사.
* 강준만, 박주하, 박은경 (편역), 1993, [광고의 사회학], 서울: 닥나무.
* 고석주/정진경, 1992, 외모와 억압, [한국여성학], 제 8집, 한국여성학회.
* 김미숙, 1995, TV광고에서 나타난 여성성의 변화와 지속 - '캐리어우먼' 이미지를 중심으 로 -,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석사논문.
* 원용진外, 1993, [대중매체와 페미니즘], 서울:한나래.
* 이득배, 1993, "광고,욕망, 자본주의", [광고의 신화, 욕망, 이미지], 서울:현실문화연구.
* 이영자, 1991, 자본주의와 성(sexuality), [여성연구], 9권 2호, 서울:한국여성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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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10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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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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