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와 자연과의 관계가 나타난

소개글

유교와 자연과의 관계가 나타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유교의 자연관
1. 모범으로서의 자연
2. 이법으로서의 자연
3.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자연

Ⅲ. 한국 유교사상의 개관

Ⅳ. 유교와 자연의 관계가 나타난 한시

Ⅴ. 결 론

☆ 참고문헌 ☆

본문내용

지 않는 곳
登臨意思淸 올라오니 생각이 해맑아진다.
山形秋更好 산의 모습은 가을이라 더욱 곱고
江色夜猶明 강 물빛은 밤인데도 오히려 밝다
白鳥高飛盡 해오라기 높이 날아 사라져 가고
孤帆獨去輕 외론 돛만 혼자서 가벼이 떠간다.
自慙蝸角上 달팽이 뿔 위에서
半世覓功名 공명을 찾아다닌 반평생이 부끄럽구나
이 시는 고려 김부식의 < 제송도감로사차혜원운 >라는 시이다.
복잡한 세속에서 바쁘게 살다가 절 집을 찾아 산에 올랐다. 높이 올라 멀리 보니 마음이 아주 맑고 편안해진다. 가을 산은 이미 낙엽이 다 떨어지고 없다. 잎이 다 지고 없는 텅 빈 가을 산인데, 내게는 그것이 봄 산의 화려함보다 더 좋게 보인다. 멀리 강물이 보인다. 강물 빛은 밤이 되자 오히려 달빛을 받아서 더 희게 느껴진다. 강물은 한밤중에도 달빛 아래서 저렇게 흘러가고 있구나.
저 아래 물가에서 흰 해오라기가 푸드득 날개를 치는가 싶더니 이 한밤에 높이 높이 솟아올라 어디론가 날아간다. 강물 위엔 배 한 척이 바쁜 세상일은 상관도 않겠다는 듯이 가볍게 강물 위를 떠내려간다.
허공 위로 훨훨 날아가 버린 해오라기, 바쁠 것 없어 유유히 떠내려가는 돛단배를 보다가 시인은 갑자기 말도 못하게 부끄러워졌다. 그 동안 달팽이 뿔처럼 좁디좁은 세상에서 부귀영화와 권세를 누리겠다고 아옹다옹 다투고 싸우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높이 올라 날아가 버린 것은 해오라기가 아니었다. 홀로 가볍게 떠내려간 것은 돛단배가 아니었다. 정작 날아가 버리고 사라져 버린 것은 내 안에 잔뜩 들어 있던 욕심스런 마음이었다. 속세의 나그네로 들어온 가을 산 속에서 그는 비로소 새롭게 태어나 깨끗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작품에서 시인은 자연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 넣어 우리에게 떳떳한 삶의 모습을 일깨워 주려고 한다.
Ⅴ. 결 론
위에서 살펴 본 시인들의 작품은 유교와 자연과의 관계가 잘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염락풍의 시로 시의 내면세계가 유취(幽趣) 위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상적인 사실을 대상으로 사물의 철리적인 면들을 탐색하는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시인들은 자연의 현상과 견주어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영시키고 자신의 감정을 곱게 절제하여 지향하는 삶의 가치와 요소를 형상화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위의 시들은 공통적으로 자연의 풍경이 시 속에서 묘사되는 가운데 고도의 상징성 또한 내포하게 된다. 이러한 작가의 경향은 유교적인 배경이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리학자들은 순수한 자아를 추구하고 참된 정신을 지속시키고자 자기성찰을 일삼으며 노력하였다. 자기성찰의 기준은 자연이며, 그것의 구체적인 행위로써 자연 속에서 삶의 참다운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연세계의 본질적인 가치를 최고의 이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성리학자들은 자연을 인간으로 하여금 참다운 삶의 의미, 이상적인 삶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모범으로 인식하였으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 속에서 순수한 자신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였다는 것을 위의 한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번 한시 감상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주위를 둘러 볼 겨를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생각해 볼 때 현대인에게 한시 한 구절을 읊어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참고문헌 ★
ㆍ정민,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보림, 2002.
- , <한시 미학산책>, 솔, 1996.
ㆍ금장태, <유교와 한국사상>,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80.
ㆍ한국사상연구회, <조선 유학의 자연철학>, 예문서원, 1998.
ㆍ이영찬, <유교사회학>, 예문서원, 2001.
ㆍ손종흠, <한문고전강독>, 2003학년도 2학기 지상강좌.

키워드

유교,   자연,   한시,   유교문학,   유교의 자연관,   유교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