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 속에서의 미술

본문내용

두는 대신 다른 실제적인 것, 즉 정치에 근거하기 시작했음을 주장했다. 벤야민은 특히 《생산자로서의 작가》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회적 상호관계는 생산관계에 의해 결정되며, 거기에 관여하고 있는 예술가는 그러한 관계를 변혁시키는데 힘써야 한다.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업을 통하여 하나의 정치적 경향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진보적 예술기법과 생산수단을 향한 혁신적 자세가 수반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예술가는 생산의 제도적 장치를 사회주의 이념이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생산의 제도적 장치에 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프롤레타리아와의 연대감을 최상으로 예증할 수 있는 길은 그러한 영역에서 투쟁의 수단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런 투쟁의 과정이 기능적 전환이다. 벤야민은 여기에 대한 구체적 사례로서 소비에트 연방에서의 실험적 신문을 들고 있다. 소설과 같은 예술적 형식은 항구적인 것이 아님을 지적하면서, 그는 신문이 사회주의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현대적 형식이라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소비에트 신문은 전문가와 아마추어, 필자와 독자의 구별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하여 지식인들과 노동자들이 합세하여 제작한 것이었다.
또한 벤야민은 작가의 작업과 실천 사이에 유기적이며 조직적 기능이 있어야 함을 주장했다. 즉 한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모범적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른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다른 필자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개량된 장치로서 그들의 재량에 맡겨 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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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   예술,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