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시나리오 분석

소개글

'고양이를 부탁해' 시나리오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인물분석
2. 구성
3. 구성점
4. 시퀀스
5. 신
6. 감상문

본문내용

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와 같은 친구가 되려하진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비판 할수는 없다. 선택은 자유니까. 혜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혜주에게는 지영이 소중하지 않았을 뿐이다. 사실 내가 봐도 지영은 불만으로 가득 찬 매력 없어 보이는 친구다. 오히려 지영에 대한 태희의 노력이 더 억지스러워 보인다. (고등학교 시절 그들이 얼마나 각별했는지는 난 알 수 없으므로..) 그렇지만 나 역시 태희와 같은 친구를 얻고싶다.
⑤ 20살 때의 꿈에 대한 방황... 문득 나의 20살을 돌이켜 보았다. 난 혜주처럼 현실을 인정하지도 지영처럼 꿈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가지지도 태희처럼 자유를 갈망하지도 않았다. 난 그저 그런 존재였다. 하루하루 시간만을 보내는... 아니 어쩌면 마지막 고양이의 주인이 된 쌍둥이처럼 나에게도 고양이가 지금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의 남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 보여 지는 남자는 어딘가 모자라고 뒤틀어져 있다. 지영의 할아버지가 그렇고 태희의 아버지가 그렇고 혜주를 좋아하는 찬영이 그렇고 시를 짓는 장애인도 그렇다. 이 영화는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남자들은 그저 그들을 가로막는 장애물 같은 존재일 뿐. 여자들만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없이는 하루도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남자들만의 생각은 우리들의 착각일까?
⑥ 나는 이 영화에서 20대 만의 고민을 보았다. 불안하지 않은 20대는 없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영화에서는 이것(고민)을 아무런 꿈 없이 사는 삶(태희), 현실적인 삶(혜주), 꿈이 있지만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삶(지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은 똑같이 고민하며 서로 부딪혀가며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태희와 지영이 여행을 떠나는데 나는 그 나이에는 그런 것도 한번 해 볼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 말이다. 영화에서 가끔씩 흐르는 우울한 기분도 여행을 떠나면서 날려버릴 수 있었다.
⑦ 가장 보편적인 스무 살을 보여주는 진정한 ' 스무 살 영화'이다. 스무 살...순수하다는 한마디로는 설명이 부족한 나이...순수한 만큼 불안 하기두 하구, 공허 하기두 하구...쉽게 상처 받구, 그 상처의 기억으로 오래도록 힘들어 하기두 하구...너무 많은 생각으로 갈등하기두 하구...그랬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우울하면서 순수한...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고양이를 부탁해는 마음속 고요와 많은 생각과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고양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은 귀엽기도 하지만 세상에 순종하거나 혹은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인 나약한 존재이다. 그녀들의 20대..아니 우리들의 20대가 그렇다.
⑧ 이걸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직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성의 시각에서 작품을 다루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여직원을 찾는 직장상사의 모습이 남자인 내가 봐도 역겨웠다. 그리고 혜주의 모습에서 사회에 순응하려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외모지상주의 어쩌면 우리 남성들이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시나리오 곳곳마다 남성들의 여성 차별적인 발언, 태희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 실제적인 차별, 인권을 무시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태희의 어머니를 통해서 스스로를 억눌러 순응해버리는 여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 꿈을 찾아 떠나는 태희의 모습에서 기쁨을 느낀다. 혜주와 지영의 모습으로 대비하고 수동적 인물에서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태희의 모습에서 시나리오가 살아 있는 걸 느꼈다.

키워드

인물분석,   구성,   구성점,   시퀀스,   신,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