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성]무의식 속 의식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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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인식
- 사전적 정의를 통하여

3. 남성다움 혹은 여성다움
- 설문조사를 통한 인식 조사

4. 언어 속 여성폄하
- 어휘를 중심으로

5. 마무리

[ 첨 부 ] 설문지 1부.

본문내용

가족을 지칭하는 경우 외에도 기독교의 신인 ‘하나님’을 칭할 때도 ‘아버지’라는 호칭이 붙는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눈으로 보거나 음성을 확인하지 못했음에도 ‘하나님’이라는 신은 당연히 남성형일 것이라 생각하고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다.
6) 어순에 나타난 성차별
① 남성형이 앞서는 것
자녀(子女) 부부(夫婦) 남매(男妹) 부모(父母) 부처(夫妻)
남녀(男女) 선남선녀(善男善女) 대왕대비(大王大妃) 아들딸
형제자매(兄弟姉妹) 갑남을녀(甲男乙女) 신랑신부(新郞新婦)
갑돌이와 갑순이 이수일과 심순애 견우와 직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연오랑과 세오녀 이몽룡과 성춘향
he or she Romeo and Juliet boys and girls
② 여성형이 앞서는 것
처녀총각 내외간(內外間) 연놈 에미애비 암수 자웅(雌雄)
전체적인 수적으로는 남성형이 앞서는 것이 여성형이 앞서는 것보다 훨씬 많다. 남녀를 함께 지칭하는 한자어 대부분은 남성형이 여성형보다 앞선다. ‘선악, 참과 거짓, 미추, 승패’ 등에서 볼 수 있다시피 어휘를 사용할 때, 긍정적인 대상을 먼저 칭하는 것은 관례적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런 언어습관이 남녀를 일컫는 단어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긍정적으로 보는 ‘남성’이라는 개념을 항상 먼저 지칭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는 남성중심의 한자문화, 유교문화의 영향이 크다. 고유어나 호칭어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
그러나 욕설과 비어에서만은 항상 여성형이 남성형보다 앞선다. 이것은 남존여비의 사고가 결부된 것이다. 욕설이나 비어와 같이 기피되는 부정적 어휘를 사용 할 때는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인 여성이 앞서게 되는 것이다. 위의 예 중 욕설이 아닌 것도 잘 살펴보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보다 열등하게 여겨 구분지어 칭하는 짐승이라든지, 성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이다.
특히 처녀 총각에서, ‘총각’은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이르는 말인 반면, ‘처녀’는 ‘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여자’라는 뜻 외에도 ‘아직 이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는 여자, 숫처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맨 처음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의 뜻까지 나타내게 되어 ‘처녀림, 처녀작, 처녀출전, 처녀항해’등의 표현으로도 쓰인다. 결국 ‘처녀총각’에서 처녀가 총각의 앞에 오는 것은 ‘처녀’의 이러한 성적 의미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비속어 등의 부정적 어휘에 여성형을 앞세우는 것은 바로 여성차별 의식의 극대화라고 볼 수 있다.
5. 마무리
언어를 사용할 때, 그 언어의 뜻을 올바로 알고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숨쉬듯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만이 아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에는 다분히 의식적인 가치와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여성은 여성 자신을 포함한 인류가, 자신들을 새로운, 올바른 시각으로 보아주길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편협한 시각을 바꾸기 위한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
서구에서는 남성적 시각에서 벗어나,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비교적 활발하다. 예를 들면 chairman을 chairperson으로, Miss, Mrs의 호칭 대신 Ms를 쓰는 등, 직업명, 관직명 등의 호칭이 바뀐 경우 등에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영국 성당에서는 주기도문에 신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 어머니’라고 고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페미니스트를 중심으로 부모 성을 이름에 같이 쓰는 운동을 벌이는 등의 노력을 볼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아직 매우 미비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여권신장이나, 여성의 사회진출 등에서, 앞으로 언어생활에 ‘평등한 언어’가 자리 잡게 될 희망을 볼 수 있다.
잘못을 고치는 일은 그 잘못이 무엇인지 아는 데서 시작된다. 때문에, 본고에서 언어 속에 담긴 성적 폄하를 알아보는 이러한 과정은, 잘못된 언어를 바로잡고 더 나아가 올바른 언어생활을 향유하는 데 기본이 된다. ‘바른 인식을 위한 언어’와, ‘언어를 바로잡는 바른 인식’ 간 긴밀한 상호작용이 요청된다.
[ 참 고 문 헌 ]
- 강주헌,『계집팔자 상팔자?:우리말에 나타난 성차별 구조』, 고려원, 1995.
- ______,『나는 여성보다 여자가 좋다』, 황소걸음, 2003.
- 김열규,『욕 카타르시스의 미학』, 사계절, 2003.
- 데보라 카메론箸, 이기우譯,『페미니즘과 언어 이론』, 한국문화사, 1995.
- 정해경,『섹시즘(Sexism), 남자들에 갇힌 여자』, 휴머니스트, 2003
- 최성윤,「국어의 여성 언어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고찰」, 계명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청구논문, 2003.
- 최혜정,「국어에 나타난 성차별적 표현 연구」, 배제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논문, 1999.
- 민현식, 「국어 남녀 언어의 사회 언어학적 특성 연구」,『사회언어학5-2』, 한국사회언어학회,
1997.
- 홍순성김갑랑,「우리말에 나타난 성차별 의식에 관하여」,『언어논총 제14집』, 계명대학교 언어 연구소, 1996.
- 『국어대사전』, 성안당, 2001
- 『국어대사전』, 민중서림, 2001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백과사전연구소, 1997
- 『실용국어사전』, 민중서림, 2003
- 『연세 한국어사전』, 두산동아, 2003
- 『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1
[ 첨 부 ] 설문지
***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입니다. ***
<설문 1> 다음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단어를 3개 이상 써주세요. (반드시 단어일 필요없이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1.1. 남성답다
1.2. 여성답다
<설문 2> 위의 답한 내용을 토대로 대답해주십시오.
2.1. 위의 1번 항목에 본인이 대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 해 볼 때, '남성답다'는 단어의 이미지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긍정적 ② 긍정적 ③ 보통이다 ④부정적 ⑤ 매우 부정적
2.2. 위의 2번 항목에 본인이 대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 해 볼 때, '여성답다'는 단어의 이미지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긍정적 ② 긍정적 ③ 보통이다 ④부정적 ⑤ 매우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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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13
  • 저작시기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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