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 민족문제와 젠더 논의에 참가하며 - 내셔널리즘과 젠더

목차

책의 구성과 관점

일본군위안부 논의에의 문제점

책을 덮으면서

본문내용

히 하고 그에 대한 자국현실에 대한 엄격한 비판 위에 문제해결을 위해 피해자국과의 실제적인 연대의 장을 넓혀 나가는데서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소수이지만 한일간에 오래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타국 공동체의 생존에 대한 존중 이고 자국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국가를 초월할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이 아닐까.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같이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 이유인 타민족 지배논리, 여성내의 차이를 무시하고 가부장제의 피해란 측면에서 같은 '여성'으로 통합하려는 것은 또하나의 강대국의 지배논리일 뿐이다.
하지만 우에노의 입장을 무조건 배척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에노의 지적 대로 국민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에 여성들이 무비판적으로 동원되거나 굴복할 위험은 우리에게도 충분하다. 또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볼 때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가 피해자를 침묵케 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묵살해 온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피해자를 소외시키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사회 내부의 가부장적 성격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관련단체에서 이러한 한국사회의 인식의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군위안부 피해자에게 국한되는 것은 아니기에 중요성은 더욱 크다.
토론 문화가 척박한 우리 사회에 그의 글은 우리를 자극하는 것이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적 대응이 우리 문화의 저항력과 다양성을 키워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글이 비록 실천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주지는 못하지만 그의 문제제기에 성숙한 대답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키워드

민족문제,   젠더,   내셔널리즘,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