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방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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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라북도 방언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음운적 특징

2. 어법적 특징

3. 어휘면의 특징

본문내용

주로 씨는디, 꼬치 씨가 보이게코롬(보이게끔) 퉁겁게(굵게) 빵굽니다. 그전이는 부뚜막 욱으다 올려 놓고 국 끓일 찍으 조깨씩 뿌셔서 능던 것인디요, 참 알캐허고 얼큰헌 맛을 내주넌 거지요."
여기서 "신 지"는 '시어진 김치'를 말한다. 전주에서는 이 김치를 '짐치' 라고 하고 또 '지'라고 말한다. '짐치'는 '김치'의 옛말이고, '지'라는 말은 아주 오래된 이 고장의 말이다.
전라북도에서는 '허'를 '서, 쎄'라고 발음한다. 그래서 '혓바닥'을 '서빠닥, 쎄빠닥' 이라고 말한다. 채만식 선생의 소설『천하태평춘』(태평천하)에도 이 말이 나온다.
" 하앗다! 고년이 서빠닥은 짤뤄두 침은 멀리 비얏넌다더니, 이년아 늬가 적벽가 새타령을 허머넌 나넌 하눌서 빌을 따오겄다."
표준어인 '혀'는 전라북도 방언에서는 '혀(서)가 굳어서'말하기가 어렵다. 대체로 어른의 말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이렇게 '혀'가 '서'로 발음되는 현상은 '형님'을 '성님'이라고 하는 현상과 마찬가지인데 이것을 '구개음화(입천장소리되기)' 현상이라고 말한다. 전라북도의 아주 대표적인 음운현상이다.
▣ 전라북도 방언의 합성어 형성
1. 탁하다
중부 방언의 '친탁하다(=진탁하다)'와 '외탁하다'는 모두 자동사로서 각각 '(아이가 생김새와 성질에서) 父系를 닮다/母系를 닮다'라는 뜻을 가진다. 중앙어의 이 세 단어에 대하여 전북방어네는, (아기가 생김새나 성질에서 부계나 모계의 누구를) 닮다'라는 뜻을 가진 하나의 타동사 '탁어다'가 존대한다.
탁어기('-기' 명사형)/탁엥다(과거형) < 옥구, 완주, 순창>
탁에기/탁엥다 < 익산, 완주, 정읍, 장수, 고창, 남원>
탁아기·탁에기/탁엥다·탁였다 <진안>
탁이기/탁였다 <부안>
탁에기/탁였다 <임실>
전남: 탁엥다 <화순, 곡성, 구례, 광양, 여천, 고흥. 해남>
탁앴다 <영광, 함평, 장성, 담양, 광산, 나주, 신안, 무안, 영암, 진도, 장흥, 완도, 보성>
전북의 거의 모든 군에서 이 동사의 과거형은 '탁엥다, 탁였다, 탁있다'의 수의적인 변이형을 가지는데 이것은 바로 이 방언에서 '했다'의 수의적인 변이형 '했다, 힝다, 혔다'와 일치한다. 이 저에서 이 동사는 '탁+허다'의 구성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동사가 '탁+허다'의 구성이라는 점은 젊은 세대에서는 노인 세대에 비해 훨씬 약하게 인식되고 있다. 즉 노인 세대는 동사의 현재현 '탁에-, 탁어-, 탁아-, 탁이-'와 과거형 '탁엥-, 탁였-, 탁있-'을 다 사용함으로써 뒷계열에서 시사의 '-었-'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반해, 2·30대의 젊은 화자들 중 상당수가 이 동사를 과거형으로만 사용함으로써 '-었-'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가래떡
'가래떡' 해당하는 전북방언형에는 다음의 네 가지가 있다.
(A) 가래떡 <옥구, 무주, 순창, 장수>
떡가래 <익산, 완주, 진안, 임실, 장수, 남원>
(B) 대떡 <김제, 고창>
떡대 <부안, 정읍>
이들은 모두 합성명사의 한 성분으로는 공통적으로 '떡'을 가지지만, 다른 한 성분으로 '가래'를 택하느냐 '대(竹)'를 택하느냐에 따라 크게 양분되는데, 지리적으로는 '가래' 형(지도의 B형)이 전북방언의 동북부에, '대' 형(지도의 A형)이 서남부에 분포한다.
그리고 전라방언 전체를 보면, '가래'형이 동부에 '대' 형이 서부에 분포한다고 할 수 있다. '대'형에서는 '떡'이 후행성분, '가래'형에서는 '떡'이 선행성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전라북도 방언의 파생어 형성
1. 곰보
표준어 '곰보'에 해당하는 전북 방언에는 다음과 같은 어형이 있다.
(A) 곰보 <전지역(익산, 고창 제외)>
곰: 보<익산>
(B) 빡보 <고창, 정읍>
(C) 억배기 <완주, 진안, 부안, 김제, 순찬, 남원>
(D) 얽은배기 <남원>
'억배기'는 동사 '얽-'에 접미사 '-배기'가 결합한 파생명사, '빡보'와 '빡구'는 '빡빡 얽었다'의 '빡'에 접미사 '-보- 또는 '-구'가 결합한 파생명사이며, '곰보'도 역시 동사의 명사형에 접미사 '-보'가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서 보듯 '억배기'(또는 '얽어배기, 얽엇배기, 얽은배기')는 충남, 전북, 전남에 고루 분포하며, '빡보'는 전북의 서남쪽과 전남에 분포한다. 흥미로운 것은 충남의 '곰(:)보'지역에 '빡보'의 잔재지역이 있다는 점이다. 이로써 전북 지역도 한때는 '빡보/빡구' 지역이었는데, 중부 방언의 '곰(:)보'의 개신파가 지나감으로써 '곰(:)보' 지역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2. 짜다
(A) 짜다/짜서 <무주·자웃를 제외한 전 지역>
(B) 짭다/짜와서 <무주, 장수>
짜웁다/짜와서 <장수>
짭다/짭아서 <남원>
'짭다'는 단순형용사 어간 '짜-'에 파생접미사 '-ㅂ-'이 결합하여 형성된 것으로 경상방언 '짭다'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짜웁다'는 '짭다'의 변이형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짜다'와 '짭다, 짜웁다' 간에 의미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짭다'는 동부의 세군에 분호하고, '짜다'는 기타의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데 이러한 분포는 전남에서도 마찬가지다. 단 무주, 장수의 '짭다, 짜웁다'는 ㅂ변칙 형용사인데 남원과 전남의 '짭다'는 ㅂ정칙으로 활용하는 점이 다르다.
3. 노랗다. 누렇다.
현대 국어에서 접미사' -애-/-에-'을 가진 빛형용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ㄱ) 노랗다/누렇다, 빨갛다/뻘겋다, 파랗다/퍼렇다, 하얗다/허옇다,
까맣다/꺼멓다, 뽀얗다/뿌옇다, 말갛다/멀겋다
이에 해당하는 전라방언형으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ㄴ) 노리다/누러다, 삘거다·삘거다, 퍼러다, 흐거다·흐여다,
까머다/꺼머다, 뿌여다, 말거다/말갛다/멀겋다
이 가운데 '누렇다/노랗다'의 전북방언에서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A) 누: 렇다/노: 랗다 <옥구, 익산, 완주, 무주>
누: 러다/노: 라다 <무주, 부안, 정읍, 임실, 장수, 고창, 순창, 남원>
◈참고문헌◈
·전북방언 연구 : 최명옥, 김옥화 고려대학교 학위논문
·국어음운학 : 허웅 지음, 샘문화사
·국어방언연구 : 최학근 저, 명문당

키워드

전라북도,   방언,   사투리,   음운,   어휘,   파생,   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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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2.15
  • 저작시기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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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8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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