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추상미술, 한국미술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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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추상미술, 한국미술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인상파 미술

2. 추상 미술

3. 한국미술의 특징

본문내용

의 중심 사고가 강조된다는 비판의 여지도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체성이 카리스마적으로 적용되면 단순한 거부의 지역 방어적 성격으로 전락할 위험의 소지가 있어, 서구에 저항하는 집단적 정체성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염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누가 미술에 있어서 주제보다 형식이 전면에 부상하는 것이 덜 정치적이거나 정치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가?
'순수'와 '형식'이 강조되었던 유럽과 미국 모더니즘의 추상미술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이지 않았던가?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서 특히 1960~70년대 일련의 추상미술이 지닌 카리스마적인 정치적 현상을 그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가? 세계적으로 추상미술이 '진보적''민주적'' 국제적'으로 해석되었던 그 중심부의 저변에 깔린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전략을 알지 못한 채 그것에로의 편입을 대견스러워했던 것은 그 시대야말로 문화식민주의적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구습(舊習) 때문이라 한다면 지나친 혹평인가?
지역과 혈통이 강조되는 정체성은 시각예술에 있어서 특히 토속적/민속적 소재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같은 단순한 소재의 부활이, 부활의 시대적 필연성을 당대 미술의 대내외적인 상황과 연결시켜 보여주는 시도가 미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특히 일제시기의 향토주의적 경향의 미술 혹은 1970~80년대의 민중미술과 관련하여 이야기하기도 한다.2)
이러한 비평의 목소리들이 논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역과 혈통을 앞세운 정체성 담론이 민족적 감성주의로 치우쳐서는 곤란하다는 염려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정체성의 소재주의와 관련하여 일제치하와 5 16 이후 군사독재정권 시기에서의 작가들이 한국의 지리적 특성만을 고려한 채 '지금-시간'이라는 시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는 판단은 설득력이 없다.
하나의 반응으로서 이것을 포용하는 것이야말로 좁은 의미의 역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연속성이다. 오히려, 당시 각각의 상황에서 정치의 시녀로 전락한 일제하의 전쟁 기록화나 군사정권하에서의 경제 기록화, 새마을사업 기록화 등을 양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향토주의나 소재주의보다 더 나은 대안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성격은 바로 자연스러움에 있다. 인공을 배제하고 자연에 순응하고자 했던 심리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교나 기법의 발전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인지도 모른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일본이나 중국의 미술과 비교하여 생각해보면 그 차이점을 금방 알 수 있다. 한국미술의 또 다른 특질로는 중국적인 요소를 배제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늘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의 현실로 미루어 볼 때 미술에 있어서도 중국의 영향은 막대한 것이었다. 한편 중국으로부터 수용한 유교와 도교, 불교문화의 영향도 한국의 미술에 절대적인 요소이다. 물론 우리의 토착신앙인 무속신앙과 그러한 사상들이 융합된 것은 사실이지만 외래문화인 중국의 영향은 그야말로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미술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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