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의 여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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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 여음의 기원과 발생 및 계승

2. 여음의 분류
1) 내용상 분류
2) 성분상 분류
3) 위치상 분류
4) 창법상 분류
5) 형태상 분류

3. 여음의 계열별 고찰
1) ‘위’ 계열
2) ‘아으’ 계열
3) '아소 님하' 계열
4) 그 밖의 여음

4. 여음의 음악성
1) 여음의 음운적 음악성
2) 음절 반복의 음악성

5. 여음의 기능
1) 종결의 기능
2) 분리의 기능
3) 조흥의 기능
4) 수사의 기능
5) 해음의 기능
6) 시작의 기능
7) 대치의 기능

나오며

본문내용

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에 따라 『시용향약보』에 수록된 시가에서 그것이 1연만의 수록인가 아니면 전련으로 된 시가의 전체의 수록인가 하는 것의 구별이 가능해진다. 즉, 여음의 형태로 보아 한 연이 끝난 뒤에 위치하고 있는 후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제 1연만을 수록한 것이고, 종행 제 1행에 여음을 갖는 것은 단련으로 이루어진 시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국><내당><대왕반> 등은 그 후속의 연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3) 조흥의 기능
여음은 창에 있어 흥취를 돋우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즉 하나의 주제의 시를 여러 연으로 구분함으로써 연속되는 시의 지루함을 덜게 하는 역할을 하고, 후렴을 삽입하여 시가를 부르거나 읽는데 흥을 돋우도록 하는 것이다.
4) 수사의 기능
모든 여음은 다 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사적 기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종결의 기능을 수행하는 여음 역시 시의 종결을 극적으로 끝맺기 위하여 활용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여음은 단일한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음 가운데이는 그러한 복합적 기능 이외에 수사적인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이 있다.
그 첫 번째는 감탄사의 활용이다.
처용가 - 어와 아비즈이여 처용아비즈이여
정과정 - 넉시라도 님은 한딪ㅣ 녀져라 아으
이러한 감탄사는 모두 시의 사의를 강조하기 위하여 수사적으로 활용된 것이다.
두 번째는 시 전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음이 교묘하게 삽입된 것이다.
호밑ㅣ도 다히언 마링다
낟까티 들리도 업스니이다
아버님도 어이어신 마링다
위 덩더둥셩
어마님 까티 괴시리 업세라
아소 님하 어마님까티 괴시리 업세라
위의 시에서는 호미와 낫을 비유하고 그 후 호미가 낫만 못함을 들었다. 그리고 나서 아버님도 어버이기는 하지만이라고 여음을 집어넣은 후 어머님의 사랑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여기에서 여음의 역할은 이와 같은 직접적이고 당돌한 작자의 의견을 눙쳐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즉 여기서의 여음은 가장 적절하게 효과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능은 <사모곡>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러한 수사의 기능 중 허사로 된 것은 <상저가>의 '히야해'가 있고, 실사로 된 것은 <유구곡>의 '버곡더이힝 난됴해'의 행이 있다
5) 해음의 기능
시가는 운율감이 있어야 시정을 더욱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작가는 운율을 위하여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한림별곡 - 당당당 당추자 조협남긔
홍실로 홍글위 밑ㅣ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정소년아
위에서의 '당당당'은 아무 뜻이 없는 여음으로 볼 수 있으나, 다음에 나오는 '당추자'의 '당'을 따서 3.3.4조의 형식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여음이 시형식의 해음을 위해서 활용된 것이다. 이러한 것은 <처용가>의 '마아만마아만하니여'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의 '마아만'도 반복 삽입되어 시행의 운율이 더욱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가시리 가시리 잇고 나다
빛리고 가시리잇고 나다
날러는 엇디 살라힝고
빛리고 가시리잇고 나다
잡싶와 두어리 마다다
선힝면 아니올세라
설은님 보내옵나니 나다
가시다딪 됴셔오쇼셔 나다
<가시리>에서 보여지는 '나다'은 유의어라기 보다는 악률에 맞추기 위한 무의미한 해음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나다'을 유의어로 볼 수 있는 구절이 있기는 하나 '가시다딪 됴셔오쇼셔 나다' 등과 같은 행의 '나다'은 실질적인 뜻을 갖기가 어렵다.
서경별곡 -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셔울히 마링다
여기서의 '아즐가'도 서경을 내세우며 따라 나온 조음적인 여음이라고 볼 수 있다.
6) 시작의 기능
노래를 부를 때, 여러 사람이 합창을 해야할 경우 선소리를 부른 다음 뒷소리를 따라 부르게 되는데 이때에는 시작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민요와 같은 경우에는 초두에 여음을 먼저 부르는 방법을 사용하여 시작을 알렸다. 즉, 여음이 노래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 것이다.
고려가요의 경우 여음이 시가의 앞에 나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상저곡>에서의 '듦기동 방해나 디히히애'라는 부분에서 '듦기동'은 여음에서 시가가 시작되는 것을 보이는 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처용가>의 '어와 처용아비즈힝여'에서의 '어와' 역시 그러한 예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예가 민요에 비해 극히 적은 수로 나타나는 것은 고려가요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시작하는 노동요가 적다는 것과 개인의 서정을 노래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7) 대치의 기능
고려가요의 여음에서는 언어나 악기가 수행해야 할 기능을 대치한 경우가 있다. 즉 앞에서 살펴본 여러 여음들에서 악기의 소리를 흉내낸 <동동>의 '동동다리 - 북의 소리 흉내',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 - 피리의 의음'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요즈음의 유행가에서 삽입되는 간주부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음이 반드시 음악의 간주와 일치한 것은 아니다.
리로리런나
로리라 리로런나
로라리 리로리런나
오리런나
나리런나
로런나
로라리로 리런나
<구천>이라는 이 시가는 여음으로 시가 자체를 대치했다. 이것은 <군마대왕>이나 <별대왕>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시가는 대체도 주가로 보이는 것들이다. 즉 신과의 교유에 있어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우 이러한 여음만으로 노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나오며
이상으로 고려가요의 여음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고려가요의 여음은 단순한 단어, 혹은 글자의 나열이 아닌 가요 내에서 일정한 부분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고려가요 여음구를 정리하면 종결, 분리, 조흥, 수사, 해음, 시작, 대치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여음의 고찰은 단지 고려가요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전승 및 계승의 측면에서 후대의 시가들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이번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고려가요에 대한 여러 논문을 참고하다 보니 인용한 시가의 해석이 일관되지 않고 조금씩 다르게 적힌 것을 알리며 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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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4.26
  • 저작시기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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