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 영화의 경향 [일본 영화의 흐름: 50년대에서 90년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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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일본 영화의 경향 [일본 영화의 흐름: 50년대에서 90년대까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50년대 - 일본 영화의 황금기

2. 격변의 60/70년대 - 독립영화의 탄생

3. 80년대 - 개인 영화 시대

4. 90년대 - 침체와 부활의 기로

5. 현대 일본 영화의 경향

참고자료

본문내용

초의 버블(거품) 경제이다. 흔히 '바블'로 통용되는 이 경제 호황은 일본경제사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최고의 호황이었지만 과거와의 차이점은 이것이 실물경제와는 달리 외적인 규모만 성장한 것이며, 많은 이들이 버블이 언젠가는 사라질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문제는 많은 경제인들이 버블이 얼마간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에 무리한 투자를 계속하였고, 갑작스러운 버블 붕괴에 따라 도산이 속출했다는 점이다. 그 이후 일본의 경제는 점차적으로 쇠퇴하고 있으며 98년에도 그 상황에 변화는 없다. 90년대 일본의 역사에서 바블의 붕괴와 자민당의 퇴보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며 60년대 이후 지속되었던 사회구조가 변화를 맞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변화와 70년대부터 이야기되기 시작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등에 업고 등장한 것이 90년대의 젊은 감독들이다.
5)일본 신세대의 정체성
코레에다의 인터뷰처럼 젊은 감독들이 보여주는 방향성을 일관되게 정리해 낼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작품에서 공통된 요소들을 발견해 낼 수는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일본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다. 실제로 외국의 언론들은 뉴스위크의 특집이 그랬듯이 자기 정체성의 탐구를 현대 일본영화의 특징으로 꼽는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말이 아닌데 그 이유는 정체성의 탐구라는 화두는 패전이후부터 계속된 일본영화사의 거대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패전이 있은 뒤 일본인들은 사상적인 혼란에 빠졌고 그것이 분출된 것이 주체논쟁이다. 이것은 인간의 주체성과 책임에 대한 사상적 논의로 한동안 일본의 학계를 지배했는데 무한한 권력을 가진 일본의 천황과 이를 따라간 일본인들이 패전이후 당면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길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90년대 일본 신인감독들의 공통점은 정체성의 탐구가 아니라 정체성을 탐구하는 방식, 그리고 정체성을 바라보는 감성에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정체성의 탐구가 패전 이후 일본인에게 찾아온 것처럼, 버블의 붕괴와 길이 보이지 않는 정치의 방황을 배경으로 하고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작품과 감독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질문하는 방식과 철학적 입장은 뚜렷하게 달라진다. 90년대 이후 일본영화 가운데 일본사회의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다루거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오시이 마모루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2> 극장판
미야자키 하야오 - <모노노케 히메>
안노 히데아키 - <네오 제네시스 에반게리온>
--이상 애니메이션
이와이 순지 - <스왈로우테일>, <피크닉>
구로자와 키요시 -
기타노 다케시 - <소나티네>
이시이 다카시 - <고닝> : 이 작품은 바블 붕괴 이후의 혼란을 액션 장르에 담았다.
츠카모토 신야 - <탄환주자>
물론 이 작품들이 전적으로 정체성을 다루고 있거나 다른 작품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작품에 따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우회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 다루어진다. 이 리스트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일본사회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며, 이것이 진지한 형식이 아닌 액션 혹은 SF를 통해 진술된다는 것, 그리고 젊은 감독들에 의한 작품인 만큼 자신 혹은 자신 이후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는 사실 정도이다. 이러한 정체성의 질문이 등장하게 되는 이유로 이들이 이전의 세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배경 속에 자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고도성장", "후기자본주의", "영상의 시대", "포스트 모던"이라는 단어들이 유의미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사고하는 정체성이란 선인적이거나 합리적인 것이 아니며 약간은 부조리한 인간사회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살해당하는 인간들(CURE), 강해지려하기 보다는 약한대로 이기적인 대로 존재하려는 주인공(에반게리온), 병원의 환자들처럼 인간적인 에너지를 상실한 일본인들(스왈로우테일, 피크닉), 너무나 오래 지속된 가짜 평화 아래 성장한 인간(탄환주자)... 일본사회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이들의 공통된 현실인식이라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답은 너무나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낙관적인 인간주의로 생을 사고하는 입장(모노노케 히메)와 이기적인 자아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가운데서 재생을 시도하는 입장(에반게리온)이 양극을 이루는 직선상의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구도 가운데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이들이 제일외국인을 텍스트에 재현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 타자를 빌려와 사고하는 방식이 그것인데 이는 60년대의 오시마 나기사에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애내메이션의 경우 매체 자체가 가진 사이버적인 공간성과 상상력으로 현재의 일본을 사고한다면(세 편의 애니메이션은 모두 SF 환타지이다.) 극영화에서는 재일 외국인이라는 일본 내부의 타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식이 존재하게 된 이유로는 일본인들이 실제적인 역사만큼이나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 특유의 동일성에 기반한다. 내부와 외부의 엄격한 구분과 이에 따른 관계방식의 변화는 특히 근대 이후 일본사가 보여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단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재일 외국인을 소재로 삼는다고 해서 그들이 재일 외국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그것이 자신만을 위한 이야기임을 잘 알고 있다. 뒤집어 얘기하면 이들이 타자의 출현을 통해 자아를 이야기하면 할수록 타자는 배제되어 버린다. 감독의 의도 자체가 일본 내부를 향한 것이므로 타자를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다는 점이 이들 영화가 보여주는 역사적인 한계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일본 고전의 방랑문학, 김충영, 안암신서7, 1997
일본문학 이해, 김문길 외 3인, 형설출판사, 1998
야스무라 시게유키(1998),「아시아영화연구-일본영화의 산업과 경제」, 한국영화학회
이은경(1999),「일본 독립영화의 배급시스템 연구」, 동국대대학원 영화과 석사논문
키네마준뽀사편(1998/11), 영화상·영화제 데이터북
오타카 히로오(2000),「일본영화의 전략」, 기린칸
필름아트사(1999),「일본영화의 읽는 방법198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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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05.05.27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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