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는 말도 마음에 남았다. 지금까지 논의해 온 것이 심미아스와 케베스의 반론으로 다 무너지게 되어 맥빠지는 순간에도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는 자세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 한권을 읽는 데 이렇게나 정신을 쏟아 힘들여 읽은 것은 오랜만이었다. 그런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책을 읽어서였던 것 같다. 죽음과 영혼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궁금하지만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는 문제이다. 파이돈을 읽으면서 논리적 증명에 의해 어느 정도 이해되긴 했지만 그 역시 명확한 답이 아닐 수 있다. 아무도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수 밖에 없지만 끊임없이 논의하고 진리를 알아내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죽음마저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철학자들의 의식이 사뭇 위대하게 생각되었다.
책 한권을 읽는 데 이렇게나 정신을 쏟아 힘들여 읽은 것은 오랜만이었다. 그런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책을 읽어서였던 것 같다. 죽음과 영혼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궁금하지만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는 문제이다. 파이돈을 읽으면서 논리적 증명에 의해 어느 정도 이해되긴 했지만 그 역시 명확한 답이 아닐 수 있다. 아무도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수 밖에 없지만 끊임없이 논의하고 진리를 알아내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죽음마저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철학자들의 의식이 사뭇 위대하게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