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중국 중세로의 시간여행을 읽고

소개글

(독후감) 중국 중세로의 시간여행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들어가며

1. ‘수양제 이발관’과 ‘수양제 스낵’

2. 文明太后의 치마폭과 孝文帝의 洛陽 遷都

3. 長江이 젖먹여 키운 江南의 보석 ‘南京’

4. 竹林은 사라지고 七賢의 이름만 남아…

▶ 맺으며

본문내용

지 해가면서 사회가 향락주의로 되어가고 강남으로 이동해서는 강남의 좋은 풍경과 함께 그 강도를 더해갔다. 앞절에서 했던 남경 육조시대의 귀족들의 사치풍조도 이런 영향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죽림칠현의 기행에 대해 허위와 위선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위진 시대 그들이 직면한 불안한 정국과 그에 따른 생명의 위험 때문이었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것을 술에 의지하여 잊으려는 고뇌의 소산이며, 술로서 세상 일과 멀어질 수 있기를 바랬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니까 점점 죽림칠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상당한 혼란이 온다.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인물들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들의 처음 내세웠던 허위로부터의 탈출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사회의 통제 기능마저 상실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예교를 무시함으로써 人慾을 해방시키고자 했지만, 한계를 벗어나도 너무 벗어나 인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퇴폐주의로 흐르게 되었다. 그것은 진정으로 인간의 모습일 지 모르지만, 그것은 또 다른 위선임에 다름 없다. 술과 마약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던 것이었을까?
죽림칠현이 죽고 서진이 없어지고 강남에서 동진이 성립되고나서도 죽림칠현의 사상과 행동은 여전히 성행하여 양나라 말기까지 지속되었다.
죽림칠현의 예속의 굴레를 떨치고 ‘인간의 재발견’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그들의 행동은 근본을 잃고 망국으로 가는 원인을 제공했던 것이다.
최근 신문 사회면이나 정치면을 보면 온통 정치적사회적 문란이나 비리에 대한 내용들이다. 열심히 땀 흘려서 일을 하는 것보다 도박이나 주식 등 한탕주의에 빠져있다. 늦은 밤 도로에는 음주운전자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청소년 범죄나 성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나가게 될 교육현장에서는 교실붕괴다 뭐다 하며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더욱더 한숨을 내쉬게 하는 것은 정계에 있는 뻔뻔스러운 위군자들이다. 자기들 사리사욕을 위해 싸움만 해대고 양보라고는 눈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허위의식에다가 한 술 더 떠서 사회 윤리 기강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것이 과연 죽림칠현의 시대보다 나은 것이 뭐가 있겠는가?
모두가 21세기다 2002년 월드컵이다 하며 사회 개혁을 말하고 있다. 우리 자신자신 스스로가 앞다투어 우리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를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맺으며
처음 박한제 교수의 『중국 중세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는 제목처럼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느낀 것을 쓴 단순한 기행문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내 생각이 짧았었다. 글 하나하나에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들어있었다. 마치 E.H Car가 말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말처럼 말이다.
초두에서 언급한 것 처럼 지금까지 답사를 가면 유적지만을 돌아볼 뿐 그 유적유물과 그것이 존재했던 시대적 사실상황과는 잘 결부시키지 못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답사라는 것이 단순히 유적유물 자체만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역사적 사실들을 결부시켜 봐야한다는 큰 진리를 깨달았다. 이번 과제를 계기로 큰 공부가 된 것 같다. 답사라면 오직 국내 답사만 갔기 때문에 중국의 유적에 대해서 무지한 점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가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다.
흔히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슬기를 배운다고 한다. 제발 그것이 그냥 흔히들 하는 멋진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직접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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