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에 드러난 사회상과 주인공의 삶과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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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박하사탕]에 드러난 사회상과 주인공의 삶과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해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통해서 그려진 삶의 굴절은 특정인의 삶의 굴절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는 것이다.
'박하사탕'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는 여러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 영화의 제목이 동심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박하사탕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젊은 날의 기억을 불러들이는 시골 기찻길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전개방식이 독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은 전투장면 없는 전쟁영화가 전쟁의 비참함을 더 잘 그려낼 수 있는 것처럼 광주항쟁 없는 광주영화의 매력 때문이거나, 광주항쟁이 비극적인 사랑을 연상시키기 때문이거나, 그 속에서 비극의 또 다른 피해자인 순임의 소박한 모습이 너무 예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영화는 지고지순하지만 결국에는 비극으로 끝을 맺는 한국식 애정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간의 삶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광주항쟁과 연결하여 표현하는 이중기법을 채택함으로써 애정영화의 성격과 개인사적 관점에서 본 역사영화의 분위기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역사적인 것이라는 진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도 재확인된다.
영화에서 광주항쟁이라는 역사적 실체는 인간의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운명과 접목된다. 이 운명은 영호를 중심으로 다섯 단계로 전개되는데, 강변에서 이루어진 순임과의 운명적 만남, 광주역에서 여고생과의 비극적인 만남, 고문 직후 순임과의 어색한 해후, 그리고 죽어가는 병실에서 이루어진 순임과의 마지막 만남을 거쳐 다시 운명의 첫 단추로 돌아가 순임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졌던 그 공간에서의 '처절한 자기부정'으로 마무리된다.
영호의 굴절된 삶을 광주항쟁과 연결시키기 위해 영화는 박하사탕과 사진기, 그리고 기찻길이라는 세 가지 소재를 등장시키고 있다. 박하사탕이 두 사람의 현실을 이어주는 끈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사진기는 두 사람의 미래를 이어주는 끈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하사탕이 있는 한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이며 사진기가 있는 한 두 사람의 미래 역시 존재하는 그러한 관계설정인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는 사진기의 처리방식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기찻길은 박하사탕과 사진기로 상징화된 두 사람의 관계를 시공간적으로 연결하여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광주항쟁으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영화는 다시 한 번 개인의 운명적 삶이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것임을 강조하면서 마무리된다. 80년대 이후 우리의 삶에서 광주항쟁이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역사이며, 개인과 무관한 사건이 아니라 모든 개개인의 삶 깊숙이 침윤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끈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광주항쟁이 과거에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와 함께 있는 '현재의 역사'이며, 우리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역시 우리와 함께 하는 '동시대인 모두의 삶'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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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9.10
  • 저작시기2005.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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