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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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혈의 누 / 금수회의록 / 무정 / 화수분 / 고향 / 만세전 / 홍염 / 삼대 / 탁류 / 태평천하 / 논 이야기 / 바위 / 독짓는 늙은이 / 이리도 / 죄와 벌 / 까치소리 / 광장 / 수라도 / 매잡이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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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해방, 육이오를 잇는 민족의 수난의 역사를 바라보고 직접 그 가운데 위치했던 가야부인의 일대기로, 일종의 가족사 소설의 형식을 빌어서 허씨 가문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제시하면서 동시에 우리 민족이 겪어온 수난은 동일한 국면으로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야부인의 일대기를 그의 손녀인 분이가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함으로써, "역사를 과거의 일로만 묻어 버리지 않고 현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보고 싶다"고 한 작가의 의도가 실현되고 있다.
즉, 가야부인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분이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의 포괄적 기록이며, 새 세대의 가치관에 의해서 걸러지며 동시에 의미가 부여되는 민족 모두의 기억이라는 점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죽어 간 가야부인의 시할아버지, 삼일운동에서 일제의 총을 맞고 죽은 가야부인의 시숙, 유생들이 모여서 시회를 하였는데 그 내용이 불온하다 하여 그녀의 시아버지를 죽게 한 소위 한산도 사건, 천민인 옥이와 혼인하여 옥이가 정신대로 가지 못하게 했던 가야부인의 양반사위 박서방, 징용을 피하여 도주하였다가 해방 후에 돌아와서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농민운동에만 전념하는 석이 등은 모두 가야 부인을 중심으로 살아갔던 비극적 인물들이었고, 결국 그들은 아수라장이었던 우리 역사 현장의 희생물들이었던 것같다.
작가 김정한의 작품 세계는 역사 속에 흐르는 민중의 피맺힌 소리를 집단 사회의 실태뿐 아니라 인간 구원의 보편 타당한 문제로 들고 나오므로써 리얼리즘 소설의 정공법으로 민중 문학의 한 정통을 수립해 놓았다. 이 작품에서도 가야 부인을 통한 민족 수난의 실상과 항일 세력의 부침을 보여 주므로써 우리 현대사의 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오봉 선생의 서릿발 같은 기상과 절개를 통하여 숙종으로 대표되는 우리 전통 유학의 혼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요조 숙녀요 현모 양처로 규정할 수 있는 가야 부인의 살신 성인에 가까운 삶,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헌신적 삶을 묘사하므로써 수라도를 종교 문학의 지평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원하고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아픈 현실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삶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하면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시대상황을 알게 되었다.
소설 안에서 그녀의 삶은 늘 비참하지만, 극복의지가 있었기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비참한 결말로 끝이나지만 그녀가 꿈꿨던 희망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매잡이
-이청준
주인공인 '나'는, 지난 봄 소설가 지망생인 '민태준' 형의 자살을 접하고 당황한다.
'나'는 그가 남긴 매잡이 비상록이자 유언 같은 그의 부탁을 따라 전라도 산골 마을로 행적 조사 겸 배잡이 취재길을 나선다. 밤중에 그곳의 음산한 사랑방에서 만난 대상은 방의 벽에 앉아 있는 매와 벙어리 소년이다. 벙어리란 이름으로 불러온 '중식'은 '곽돌'과 함께 '번개죄'라는 매로 사냥을 하는 소년이다. 반면 매잡이 '곽서방'은 매잡이라는 옛 관습을 지키는 최후의 사람이다.그런데 지금 그는 나이 쉰 살이 된 홀아비로서 옛 주인댁인 '서영감'네 헛간에 누운 채 일 주일 남짓 밥 한 숟갈 넣고 굶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중식이'가 번개쇠를 데리고 꿩몰이를 하다가 모처럼 배를 채운 매가 딴 동네로 날아가 버린 일이 있다고 했다. 그 번개쇠를 돌려받을 돈을 부탁할 적에 '서영감'은 '곽서방'에게 다시는 매 부릴 생각을 말라는 꾸지람을 한다. 나는 사나흘 굶긴 번개쇠를 데리고 직접 사냥에 나선다. '중식이'는 매잡이요. 나는 몰이꾼이 되었다. 그날 종일 꿩은 못잡고 허탕을 쳤다. 산을 이틀이나 더 타면서 '중식'한테서 매를 굶기고 잠을 재우지 않는 이유와 '곽서방'이 매에 집착하는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후 매잡이가 숨을 거둔다. 그런데 그의 장례를 지낸 다음, '중식이'는 도무지 말대꾸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가 상징한 뒤 상심해 있던 중식은 번개쇠를 가지고 어디론가 마을을 떠나가 버렸다.
이 소설은 사라져 가는 전통을 고집하다가 죽어 가는 매잡이 '곽돌'의 기이한 삶을 그리고 있는데, 액자 소설의 구성방식을 통하여 그것을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가 액자 형식을 택한 것은, 액자 밖의 '민태준'과 액자 안의 매잡이의 삶이 유사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다. 서술자 '나'는 '민태준'과 '곽서방'의 삶을 하나의 끈으로 엮어진 유기적 관계로 본다. '민형'이 소설을 쓴다고 하면서 한 편도 못 쓰는 것처럼, '곽서방' 또한 사냥을 하지 못하는 매잡이다. 얄팍한 기술로 돈벌이에 집착하는 세속인이 아니라, 진정한 장인의 세계를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시켜 주지 못하고 그들을 죽게 만든다.
'곽돌'과 '민태준'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풍속의 미학과 타락한 현실의 풍속화에 저항하고 새로운 진실을 찾고자 하는 치열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곽서방'은 사라져가는 풍속을 고집하면서 죽어가는 참된 장인정신을 지닌 풍속의 유물이다. '민형'도 타락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다가 한 편의 소설도 쓰지 못하고 죽어가는 또 다른 장인의식의 소유자이다. '민형'과 '곽서방'이라는 두 인물의 죽음은 타락한 세계와의 갈등에서 나온 것이었다.
창작 과정 자체를 소설로 수용하는 모더니즘적인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작가가 창작에 이끌려가는 과정에 독자를 동반하게 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즉, 소설을 쓰기 위해 숱한 자료를 수집해 놓고도 뜻대로 되지 않자 목숨을 끊은 '민태준', 결핵을 조금 앓을 뿐 특별히 자살을 할 이유가 없는데도 그는 '나'에게 여러 권의 자료 노트만 남기고 죽음을 택한다. 소설 쓰기의 한 속성이 타락한 세계에서 타락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가 보기에 이 세계에는 진정한 가치의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기에 자살을 선택한 것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사라져 가는 옛 것을 지키려는 장인 정신과 글 쓴다는 것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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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5.10.13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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