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말 위진시대 사인들의 지적경향-세설신어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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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後漢末 禮學과 經學

Ⅲ. 魏晉時代 玄學과 佛敎

Ⅳ. 學問의 多樣化와 開放化

Ⅴ. 맺음말

본문내용

, 특히 경학은 經典 본래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경전의 실행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禮의 성격에도 변화가 생긴다. 즉, 예의 본질적인 의미보다는 형식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儒學 자체도 虛威的이고 僞善的인 형태로 변질된 것이다. 더욱이 사인들은 학문을 통한 정치구현이라는 일반적인 목표의식을 상실하면서 점차 정치참여보다는 자연에 隱居하려 하였다. 학문에 있어서도 유학보다는 개인의 심성이나 자연을 탐구하는 학문을 추구하려하였다.
기존의 老莊學은 周易學을 더해 玄學이라는 형태로 발전하였는데, 현학은 儒學과 달리 철저히 개인적이고, 논리적이며, 비현실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즉, 개인의 철학적인 탐구 활동일 뿐, 현실 정치를 자신들의 이념 실현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특히 정치 참여 의식을 상실했다는 부분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회적으로는 玄學이 興起하면서 지배층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왕실 및 귀족층에서도 玄學을 도외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불어 佛敎사상 역시 귀족계층의 지원을 얻으면서 성장하게 되었는데, 이는 위기에 직면한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학문으로 儒學보다는 佛敎가 더 적합한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儒學에 대한 인식과 학문 경향이 변화하면서 儒學의 성격도 점차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형태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士人들의 정치 지향적 성향이 약화되고, 관리가 되기 위한 학문을 지향하기보다는 자연에 은거하려는 은둔 처사를 지향하며 개인의 심성이나 자연을 탐구하는 학문에 심취하였다. 현실적인 혼란과 위기 상황은 士人들에게 儒學보다는 현학이나 佛敎와 같이 개인의 심성이나 자연을 탐구하는 순수철학이 더욱 흥미를 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士人들의 이러한 학문적인 관심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적 가치와 영향력을 가졌던 儒學사회에서 현학과 佛敎 등의 흥기로 인해 다양한 학문과 사상의 가치가 존중되고 士人들의 학문영역이 확대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즉, 士人들의 사고와 생활 및, 지적활동을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논의로 볼 때 후한말·위진시대에 이루어진 다양한 학문과 사상의 흥기는 일시적으로 사인들을 혼란에 빠지게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학문의 범위와 종류가 다채로워진 긍정적 역할을 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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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18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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