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의 형태와 구조와 어조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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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남조 시의 형태와 구조와 어조의 특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리듬의 형태
1) 반복. 병치. 대조의 형식
2) 종결어미의 표현양상
2. 구조와 어조의 특성
1) ‘너’와 ‘나’의 소통체계
2) 회상의 형식

결론

본문내용

의의있는 것으로 만들고 완성을 지향하는 재생성 행위인 것이다.
a. 야행열차 흐린 전등아래
그대 나와 함께 있어서
앞뒤 아니면 옆자리엔가
그대 분명 거기에 있었어
- "동반자"
b. 집 가족 고향이 다르고
가는 길 오는 길 있는 곳이 어긋나도
한바다 첩첩이 포개진 물밑에
청옥 빛 파르름한 조약돌이
가지런히 동그맣게
눈뜨고 살아옴과 같았느니라
-"隣人"
c. 우리가 삶에서 바랐던 거란
고맙고 향긋한 한줌의 인정
병석에서 목마른 아내라며는
한 그릇의 냉수를 사랑으로 먹여주는
남편있음으로 족하다 했었니라
- "무제"
개인적 회상작용을 떠나 회상에는 또 다른 사회적 기능이 있는데 인식의 반복, 다시 보는 것 , 선행하는 사건과의 유사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공공의 기억 '共有性'으로 개인이 그의 생을 타인과 더불어 공유한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즉 객관적이고 공유된 세계를 발견한다는 점이다. 회상은 시간과 공간에 있어서 연속성을 가지며 철저히 인과적으로 연결되는 사건의 구조를 정립한 것으로 과거를 재인식한다. a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그대와의 동행을 의식함과 b의 조약돌처럼 각기 개성적 개체이지만 가지런한 공동체를 형성한다든지 c에서 보이듯 한줌의 인정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공유된 과거로 인해 구성되어진 사회적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과거의 감각적이거나 인식적인 체험에 대한 회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신적 구조의 주요한 부분이 된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직접적인 만남은 대상이기보다는 기억의 산물이다. 곧 현재는 훗날의 기억들의 자료가 됨으로서만 <현실적>인 것이다. 워즈워드에 의하면 감정의 유로는 회상된 정서로부터 유래한다. 기억은 상상력의 어머니로서 상상력을 작용하는 촉매일 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적 환상의 이념을 구성하는 접촉 반응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중적이고 정서적으로 충전된 회상은 상상력의 근원이며 시간과공간이 융합되는 고향이다. 김남조의 원형의식에서 우리는 이러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신화적 원형은 언제나 현실적 역사보다 자신의 기억인 개인적 역사보다 더욱 순수한 기억의 외형을 소유한다. 이러한 신화적 회상의 시제는 무시간적이다. 시간이 추상적 실체들과 관계된다든지 일반적 진리들이 표현된 곳, 몽상 속처럼 현실과 단절되어 순수한 관념들이 예상되는 자리에서는 <무시간으로서>의 현재 시제가 사용된다.
a. 지아비의 피묻은 늑골에서
백년해로의 지어미를 빚으셨다는
성서의 이야기는
너와 나의
옛 사연이 아니었을까
- "너에게"
b. 바다는 그저 눈물
눈물이 더 불어 누워 돌아오지
그리곤 또 가네
몇 번이라도 달 때문이네
-"凡婦의 노래"
c. 총총한 별밤에 무덤은 비고
먼뎃 바람 같은 아스므레한 기류만이
설핀 갈밭인양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뜻입니다
- "부활의 새벽"
위의 시들에서 타인과의 체험공유라는 욕망을 뛰어넘어 인간상황을 초시간적으로 조망하고 인류의 연속적 감각을 위해 원형적 인간에 자신을 병합시키는 기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신화적 먼 세계와 먼 조상의 삶까지 관여하는 기억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성이다.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원형으로 회귀하며 회귀의 원리는 모든 작품의 중요한 구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남조의 원형적 회상은 성서적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시 a는 성서의 신화적 시간을 보여주고 b는 순환론적 원형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반복이나 회귀하는 자연의 주기는 인간세계를 비인간세계와 동일화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c는 성서적 사건인 예수의 부활을 회상한다. 화해의 경험에서 우러난 인간성은 구원받지 못한 이 세계에 직면하여 자연히 기독교적 희망을 제시한다. 따라서 성서적 회상력은 단순한 개인의 과거를 넘어서서 초월적 체험을 구성하며 분열현상으로부터 동일성과 연속적인 세계관을 회복시키는 내적인 동력으로 작용한다. 기독교적 희망의 특수성은 그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人子의 부활에 대한 회상에서 생겨났다는 데에 있다. 인간적인 인간의 미래가 배척당한 人子와 더불어 시작되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희망의 불가능성의 가능성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기억은 현대에 있어 휴머니즘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는 기억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재발견하고 지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기억은 문명에 의한 의식의 단절과 분열 현상으로부터 자기자신을 회복하여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신화적으로 동일성을 회복하고 연속적인 세계관을 회복함으로써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찾아간다.
김남조의 시에 나타나는 회상의 형식은 이러한 관점에서 맥락지어지며 아울러 현대 사회의 바람직한 재창조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회상적 어조에서 나타나는 개인적. 사회적. 원형적 기억들은 그의 시 세계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결론
이상에서 반복. 병치. 대조 등의 리듬의 형태와 '너'와 '나'의 소통체계. 회상의 전조등 구조와 어조의 특성을 통해서 김남조 시의 형식적 미학, 다시 말해 그의 시적 구조가 제시하는 소통체계와 그 의미를 분석해 보았다. '나-너'의 관계맺음의 양상에서 형성되는 만남의 세계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정신적 삶의 가치와 의미로 충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볼 때 김남조의 시 세계는 휴머니즘적 가치관으로 파악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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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6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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