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야류와 동래야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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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지역의 탈춤과 같이 영노와 양반이 화해의 춤을 추며 퇴장한다는 것이다. 동래야류에서 사용되는 탈은 대부분 바가지탈이며 말뚝이의 큰 코탈과 셋째양반인 모양반은 특색이 있고, 특히 양반들 탈은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하여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턱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 중 말뚝이 탈은 다른 탈놀이의 말뚝이 탈 중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대표적인 탈로서 커다란 코와 이빨, 눈, 귀 등이 험상굿게 어울려 강한 인상을 느끼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나는 어릴 적 이후로는 이런 탈놀이를 볼 수 없었다. 이번 기회에 수영야류와 동래야류를 보게 됨으로 인해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탈놀이를 무슨 재미로 보나 했는데, 지금 야류를 보니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내용도 비슷하여 어느정도 알고 보는 재미가 있기는 하나 가면극을 보면서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가면을 쓰고 하는 것이라서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마이크 시설이 무선으로 바뀌어 가면 쓴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기는 하나 아직까지는 무리인 것 같다. 비디오로 보는 동래야류는 탈의 턱부분이 움직이게 해서 인지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긴 했지만, 수영야류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 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 전통 가면극이라 내용을 접하기도 어렵고, 자주 관람을 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우연히 관람을 하게 된다고 해도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으면 지루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치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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