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와 황지우를 통해 본 문학과 역사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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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해와 황지우를 통해 본 문학과 역사의 관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 론 - 80년대에 대한 단상 그리고 문학과 역사와의 관계

2. 본 론
2.1 <노동의 새벽>을 통해 본 박노해의 시대의식 그리고 서정성
2.2.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의 모더니즘과 시대인식 그리고 이상향
2.3 박노해와 황지우를 통해본 1980년의 시대와 문학과의 관계성

3. 결론

본문내용

싶다
- 황지우 '파란만장'(전문)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p.38 -
황지우는 80년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결코 쉽게 내뱉지 않는다. 그의 시는 철저한 자기 반성적 태도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시는 "율도국"을 향한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 나의 애간장을 녹이고 조이며 내 몸뚱아리가 빨래처럼 시신으로 떠내려갈 지라도, 황지우는 "율도국"으로 흘러가고 싶어 한다. 이러한 유토피아적 공간에 대한 추구는 이후, 그의 선불교적 혜안과 연결되는 고리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3 박노해와 황지우를 통해본 1980년의 시대와 문학과의 관계성
- 문학과 역사와의 관계 혹은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80년대의 대표적 시인들이였던 박노해와 황지우의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 두 시인은 모두 80년대의 총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80년대라는 시대에서 출발한 작가들이다. 이 두 시인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시대에 대한 인식에서일 것이다. 부조리가 횡횡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사람을 죽이는 이러한 시대에 대한 분노가 이 두 시인들에게 글을 쓰게한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한다.
그러나 이 두 시인들의 지향점은 각기 달랐다. 박노해의 경우 철저한 사회변혁적 당위성을 지니고 있는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가 노동자 출신의 시인이라는 점에서도 그러하겠지만,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민주화 투쟁의 주체들이 현실적으로 승리하여 부폐한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에게서 승리를 쟁취하는, 철저한 계급투쟁적 시각으로서 현실을 바라보고 그것을 이루고자 했다. 다만 그의 시가 도식적이고 관념적인 시어가 아닌 현실속에서 강한 울림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구체적인 현실에 바탕을 둔 서정성' 때문이 아니였을까 한다. 박노해의 목소리는 80년대에 고통받고 신음하는 노동자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었고, 이러한 노동자들의 현실적 고난을 서정적으로 승화시킨 시인이였다.
황지우의 경우는 박노해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80년대의 파시즘적인 시대상황 속에서 황지우는 비판의 측면에서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그의 시는 80년대 파시즘적인 시대의 근본 원인에 대한 탐구를 행한다. 그리하여 황지우는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이러한 80년대적 문제점들의 근본 원인인 '근대성의 성찰'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시선 앞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당위적이고 마르크시즘적 비판도,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면죄부도 주지 않는다. 그리하여 황지우는 고통스런 시어의 조탁 과정 속에서도 시대의 이면을 통해서 어떠한 본질적인 인식의 차원으로 넘어간다. 그리하여 황지우는 결국 스스로의 내면의 본질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그의 인식은 철저한 자기 부정과 칼날같은 비판의 힘으로 결국 '본질'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문학과 역사의 관계에 대한 대답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이미 논쟁은 끝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이야기하여야 하는 것은 '문학이 역사와 현실, 시대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이다. 그리고 그것은 문학이 가지는 힘에 연원한다.
문학이 가지는 힘이라는 것은 바로 "어떠한 현상을 바로 볼 수 있는 힘"일 것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보았던 TV속의 80년대가 과연 80년대라는 것의 본질이였을지는 의문이다. 그것은 어떠한 존재들에 의해 가려지고 꾸며내어진 세계일 것이다. 이러한 협소한 시각을 가졌던 나에게 있어 문학은 내가 알지 못했던 80년대의 여러 이면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박노해의 리얼리즘적 방식이던, 황지우의 모더니즘적 방식이던 간에 말이다. 이 두 시인들은 필자에게 80년대라는 시대의 본질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게 해주었다.
문학이 가지는 힘은 바로 이러한 점에 있다. 우리가 그 진정한 본질에 대해 알지 못하고 무의미한 현실의 쳇바퀴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나갈 때, 문학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시선을 보여 준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러한 현실의 모순점들을 알지 못하고, 혹은 외면했을 때 에야 말로 문학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와 진다. 이러한 문학의 칼날을 통해 우리는 어떤 본질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인식론적 본질의 측면에 있어서든, 부조리한 현실을 타파하는 개혁의 무기가 되던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학의 칼날으로서 현실이라는 숲을 헤쳐 나가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역사와 본질의 나무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3. 결론
지금까지 박노해와 황지우의 작품을 통해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역사와 본질의 진실은 쉽게 도달할 수 없다. 역사와 본질의 진실은 현실 정치적인 사안들이 가로막고 있기도 하고, 우리의 관념적이고 관습적인 태도에서도 가로막혀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역사와 본질의 탐색이라는 지적 호기심의 끊을 놓을 수는 없다. 인문학의 힘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와 본질의 근원에 닿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거창하게나마 80년대라는 시대에 관한 고찰이라고 했지만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공부가 많이 미흡하기도 하거니와, 극단적인 평가가 오가는 두 시인에 대한 평가도 기실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시인의 작품들을 통해 문학이 현실에 있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문학의 소멸'을 논하는 작금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문학이 이야기되어야 하는 근본 원인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역사와 현실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눈' 그것이야 말로 문학이 지니는 근본적인 힘의 원천인 것이다.
※ 참고문헌
TEXT
박노해(1984) <노동의 새벽> 도서출판 풀빛
황지우(1999)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 지성사
참고자료
김응교(2002) <사회적 상상력과 한국시> 소명출판
이승훈(2000) <한국모더니즘시사> 문예출판사
김혜니(2002) <한국현대시문학사연구> 국학자료원
김영민(2002) <한국현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이은봉외(1993) <시와 리얼리즘> 도서출판 공동체
조영복(2004) <문학으로 돌아가다> 새미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6.02.19
  • 저작시기2006.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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