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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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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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
희망은 인간에게 속한 것이다. 인간은 무엇을 원할까? 행복이다. 그러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불행과 절망, 그리고 죽음이다.
우리는 희망에 있어서 우리 자신에게로 되던져진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리 자신에게 기대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스스로가 모든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인간의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세에서 얻으려고 노력하는 행복을 우리는 현세에서 실현해야 한다. 현세는 곧 우리가 처한 현실이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현실이며, 종교가 선포한 내세는 이에 반하여 하나의 가설일 뿐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우리가 꿈꾸는 대로 신이 정말로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에 기뻐할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신이 없다면, 우리의 세계 바깥에 혹은 저 먼 안드로메다 은하에 또 다른 지적 문명 세계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거나말거나 우리는 이 광대한 우주 속에 그저 홀로인 것이다. 그때 우리의 조력자요, 동반자요, 위안자가 될 이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고대의 철학자들은 이미 인간의 본질을 로고스(이성, 언어)를 사용하는 생물이고, 이성을 타고난 생물이며, 폴리스(도시)와 국가를 이루고 사는 생물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세계의 창조자는 아니지만, 만물의 척도라는 프로타고라스의 명제는 철학에서 가장 내용이 풍부하고 가장 심오한 결과를 남긴 인식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가 해온 철학 산책에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인간은 말의 창조자이며 개념의 창조자이고,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공동생활을 조직하며, 선의 이념을 발전시켰고, 이와 아울러 전체 세계를 자신의 척도에 따라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세계의 중심에 있으며, 단순한 물리적 크기의 의미에서도 중심에 있다. 인간은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아 가장 큰 것과 가장 작은 것을 찾는다. 인간의 세계, 그것은 인간 삶의 의미 있는 세계이다. 또한 인간은 ‘유적 존재’로서 자기 자신의 창조자이기도 하다. 인간은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이상상을 스스로 설정하기 때문에, 결국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셈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더 이상 철학의 시대가 아니라 철학이 해체될지도 모르는 과학의 시대이다. 자연히 과학은 철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심리학자들이 출현하여 인간이 순간적인 감정이나 열정불안감에 의해 행동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이성을 타고난 생물’의 표상에 의심을 표명하였다.
심리학에 이어 사회과학이 나타나서, 현실의 인간은 사회적 출신의 산물이라고 설명하면서 인간의 판단능력을 의심하였다. 철학이 했던 인간 규정에 대한 마지막 공격은 생물학에서 왔다. 지난 세기 다윈이 「종의 기원」에 대한 저술을 발표한 후로 인간이 동물에서 진화되었으며 유인원들과 조상이 같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는 진화론자와 인간이 신의 형상을 닮았다는 창조론자 사이에 무의미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이성적 존재인가, 최소한 이성적 존재일 가능성이 있는가, 아니면 원숭이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생물학적 기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짐승에서 신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구현할 수 있는 생물이다. 틀림없이 이 점이 우리를 침팬지와 구분하는 0.1% 유전자의 작용일 것이다.
생물학은 인간 자신과 인간의 가능성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은 생물학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말한 것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철학이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독서후기
이 책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대학의 철학교수인 저자가 그의 딸을 위해 쓴 책으로서, 어른과 아이(청소년)가 함께, '철학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안내서가 된다. '낱말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의 철학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철학사가 아니라 어린이들을 철학의 중심 문제들, 즉 ‘언어와 인식, 세계의 탄생과 자연, 삶의 의미와 신, 도덕ㆍ정치 그리고 예술’로 안내하는 작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가능한 대답들을 기본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게 제공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하에서는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제대로 철학교육과 철학적인 사고훈련을 받을 수가 없다. 도덕이나 윤리 교과목을 통해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름이나 단편적인 철학적 지식을 알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철학을 남에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작은 일화를 통해 빠져든 철학 산책.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대답하기가 주저되는 질문들. 이러한 단순한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철학이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신기했다. 뿐만 아니라 철학과는 상극처럼 느껴졌던 과학이 철학 속에 녹아서 이야기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 책을 계기로 철학이 인간의 활동들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창조적이며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가장 흥미진진한 활동이라는 인상을 전달받았다. 무엇보다도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여겨왔던 철학을 아주 쉽게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논리 정연하게 펼쳐 보았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이 책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뿐더러 자신과 삶과 아이들의 삶의 의미를 한번 돌이켜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 롤란트 시몬 셰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대학교의 철학교수
- 역자 : 안상원
성균관대학교와 독일 뭔헨대학교에서 독문학 연구
논문 : “릴케의 「신시집」에 나타난 예술의 문제”
역서 :「릴케의 로댕」

키워드

독후감,   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   롤란드,   시몬
  • 가격1,2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05.11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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