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에 대한 감상과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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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본문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자아와 타아, 그리고 나와 너
-상상과 현실, 그리고 현재

3. 나가며

본문내용

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번 박민규의 「코리안 스탠더즈」발표를 준비하다가 이 말을 접했을 때는, ‘박민규는 우리 인간들이 뭐가 그렇게 가엽고 안타까웠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정말 어느 날엔가 박민규의 말이 너무나 가깝게 다가왔던 적이 있다. 사회적 지위라든지 성별 등을 막론하고 인간들은 ‘인간’이라는 존재임 자체로 위로받고 싶어 한다.
‘달려라 아비’를 읽는 동안 나는 수차례 섬뜩했다. 그동안 내가 ‘느끼고’는 있었지만 ‘표현’할 수 없었던 생각들이 너무나 완벽하게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리고 있는 주인공들의 생각이 내 생각과 얼마나 닮았던지 마치 내가 주인공인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것은 충분하고도, 넘치는 위로가 되었다. 김애란 작가와의 질의문답 시간을 통해, 그렇게 느낀 것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들임은 명확해졌다. 김애란 작가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실 ‘위로’라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너무 얕지도, 너무 무겁지도 말아야할 위로의 방법을 그녀는 제대로 알고 있었다. 우리의 모습과 우리 주변의 것들이 소설 속에 담담히 그려져 있는 것은, 위로가 필요한 존재들을 위한 작가의 순수한 위로가 투영되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현재가 과거가 될 지라도, 아마도 그녀는 소설을 통해서 자신과 함께, 흘러가는 시간의 한 시대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계속 위로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나오며
작가라서,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쁘고, 다행입니다. <달려라, 아비> 작가의 말 267p
‘들어가며’에도 밝혔지만,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그로부터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지의 여부라고 생각한다. <달려라, 아비>라는 소설집, 그 중에서도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와 「영원한 화자」, 「노크하지 않는 집」의 주인공들의 일상과 생각은 나의 그것과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슬퍼졌다가 곧 웃을 수 있었다.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었던 ‘위로’의 참맛을 제대로 맛보아 ‘문학’의 기능 중에 ‘위로’라는 것도 있음을 새로이 깨달았다.
그녀의 소설은 예의바르지만 다정다감한 느낌이 묻어나는 노크 같았다. 이제부터 언제고, 어떤 이유에서건 삶에 지쳤을 때마다 나는 그녀의 <달려라, 아비>를 펼쳐 그녀의 노크에 귀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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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6.06.13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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