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에 대한 연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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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시리에 대한 연구 조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본론
1. 원문 및 해석
2. 작품의 배경
3. 작품의 성격
4. 쟁점

Ⅲ. 결론

본문내용

오지않을까 두려워'로 해석했다. 양주동은 '선뜻', '선선하면', 지헌영은 '극악이(심하면)', 서재극은 '얼굴을 마주보김나 하면'으로 풀이했다. 앞뒤 문맥, 첫째 둘째 연의 흐름우로 보아 "선힝면"도 "아니올셰라"의 주체자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 '서운하면' 즉 화자가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아니올셰라"는 아니올까 두렵습니다, "셜온님"은 서러운 님, 괴로운 님, "가시다딪"은 가시는 것처럼, "도셔오쇼셔"는 돌아오소서로 풀어볼 수 있다.
교재의 윤영옥 선생님의 견해를 살펴보면 '선힝다>선하다'는 "마음에 잊혀지지 않는다. 눈에 어른어른하다."는 뜻으로 현재까지도 그리움을 나타낼 때 곧잘 쓰이는 말이다. 눈에 밟히도록 그리우면 그도 또한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선힝면 아니 올셰라"는 "날 그리워 애태운다면 어이 오지 않겠는가"라는 뜻이다.
가시리의 1, 2연에서는 님은 나를 남겨 둔 채 가버리고 말았다. "가시리 가시리잇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 앞에 당황하면서 그 이별을 확인하는 시적 자아의 놀람이 나타나 있다. 정말 갔습니까. 나를 어찌 남겨둔 채 가셨습니까. 믿어지지는 않지만 현실에서의 님은 가고 만 것이다. 이때 화자의 생각은 님 없는 나는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 두려운 막연한 절망감이 솟아난다. 바로 제 2연의 정서가 그러하다. 제 3, 4연에서 서정적 자아는 님을 따라가지 못한다. 남은 것은 "도셔오쇼서"라는 기원형 어미에 담긴 화자의 바램뿐이다. 그러나 그 바람은 전혀 성취할 가능성이 없다. 그럴 때 남는 것은 사랑하는 님을 고이 보내드릴 수밖에 딴 묘책이 없다. 그리하여 가시리는 남편과의 이별을 서러워하는 여성의 일반적 서정을 노래하는 세태 민속적 가요로 고려 속악에 올랐으며, 조선조에 와서 그대로 『국조사장』에 채택된 것이다.
가시리에는 '나다'이라는 여음이 5회 쓰였고 또한 연이 바뀔 때마다 '위 증즐가 大平盛代'란 후렴구가 반복된다. '나다'은 절대격 '나다'으로 쓰인 용례가 없어 양주동은 이를 助興句로 설명하였고, 정병욱은 여음으로 보면서 이를 '나니나'같은 피리의 구음이 문헌상에 정착되면서 '나다'으로 표기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나다'과 연관하여 가시리의 시행 표기상 위치에도 차이가 있다. 양주동은 『麗謠箋注』에서 가시리의 '나다'을 시행 초두에 놓았다.
『시용향악보』의 16정간법에 의하면,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다/ 빛리고 가시리/잇고 나다 위/'로 되어 '나다'은 시행 말미에 쓰이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가시리에서 '나다'의 위치를 시행 말미에 놓는 것이 바른 행 구분법이 될 것이다.
"위 증즐가 大平盛代"란 구절은 악기의 구음으로 구성된 고려 국어가요의 후렴구와는 구별되는 유의적 어사이다. '위'는 한림별곡에서 보듯 감탄사이다.'偉'로도 표기되며 악보상 3정간의 비교적 짧은 길이로 전행과 결합되어 '/잇고 나다 위/'로 16정간을 이룬다. "증즐가"는 조율음으로 '~즐가'형이다. 의성적인 장단으로 볼 수 있다.
"大平盛代"는 악률에 맞추기 위한 첨입구이면서, 그 뜻을 새겨볼 수 있다.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던져주는 후렴구이다. "위 증즐가 大平盛代"는 가시리가 궁중의 아악으로 채용되면서 원시(原詩)에는 없던 이 부분이 덧들어간 결과로 해석된다.
원가(原歌)의 내용보다는 오히려 궁중연희의 즐거운 분위기, 자리에 맞추어 군왕의 은덕을 칭송하는 신하들의 기쁨을 표현한 구절로 보여진다. 정석가에서 "딩아돌하 당금에 계샹이다 선왕성대예 노니잎와지이다"나 동동에서 덕과 복을 신령께, 임금께 바친다는 송축의 머리시와 통하는 내용이다. 군왕 앞에 불려진 노래라는 뜻에서 보면, 이 말이 쓰여지게 된 연유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한편 "위 증즐가 大平盛代"에 대한 또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가시리의 정서는 임을 여읜 이의 원통함을 담고 있다. 세상은 태평한데 어찌된 일로 나에게는 이런 참을 수 없는 이별의 원통함과 슬픔이 닥쳤는가? 서로 다른 정서의 대조를 통해 가시리의 슬픔의 효과는 극에 달하는 것이다.
Ⅲ. 결론
이상으로 가시리에 관한 종합적인 부분에서의 연구를 해보았다.
본론 에서는 가시리의 원문에 대한 해석을 하고 그에 따른 감상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이별의 정서에 대하여 논하였다. 또한 가시리의 형식에 관해서도 알아보았다.
이 노래는 아프고 쓰린 이별의 심정이 절묘하게 그려진 애절한 노래로, 다른 고려 속요에서 볼 수 없는 깊이와 풍미를 느끼게 한다. 그것은 이 노래의 빈틈없는 사려 깊은 작자의 마음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보여 주기 때문일 것이다. 간결, 소박하면서도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이별의 노래로 전통 사회에서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심리가 짧은 언어적 형식 속에 농밀히 녹아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이별로 인한 슬픈 감정을 천년의 세대 차이를 훌륭하게 표현하여 현대의 우리가 읽어도 애절한 심정이 충분히 전달되는 위대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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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用鄕樂譜』
『詩經』
『高麗史』樂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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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1994). "고려가요의 서정성 연구", 연세대 박사학위논문.
이가원 감수 (1984). 『新譯 詩經』, 홍신 문화사.
이가원外 (1985). 『鄕歌/麗謠』, 서음출판사.
이병기 (1985). "시용향악보의 한 고찰", 『고려가요연구』, 정음문화사.
이임수 (1988). "고려가요연구",경북대 박사학위논문.
윤영옥 (2001). 『한국의 고시가』, 문창사.
전규태 (1968). 『論註 고려가요』, 정음사.
전규태 (1976). 『고려속요의 연구』, 정음사.
조동일 (1994). 『한국문학통사 』, 지식산업사.
최 철 (1996). 『고려국어가요의 해석』, 연세대학교 출판부.
최용수 (1996). 『고려가요연구』계명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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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29
  • 저작시기2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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