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연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김승옥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작가 김승옥
ⅰ 생애
ⅱ 그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심리적 특징

Ⅱ. 본론-ⅰ 작품분석
ⅱ 작품의 특징
ⅲ 언어의 혁명-감각적 언어의 구사

Ⅲ. 결론- 결론 및 소감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한편으로는 작품에 드러난 60년대적 감수성의 실체를 밝히는 쪽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언어의식과 문체적 특징이라는 측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편 새로운 세대의 문학의 가장 표면적인 특징이 소설의 문체에 있다고 지적한 이래로 '젊은 세대의 신선한 언어 감각과 그 감각의 상업화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김승옥의 문체가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위치 역시 지속적인 연구 대상이 된다.
"언어는 언어 자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작가와 동떨어져 언어 자기네끼리 찧고 까불고 웃고 우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
) 김승옥, 「무진기행」, 책머리에, 나남출판사, 2001.
그는 한글세대로서 일본어의 해악과 압박에서 벗어나 60년대가 기다려온 모국어의 가능성을 열어보이고 있다. 김승옥은 예민한 감수성으로 대상과 감성과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압축시켜 사물을 활성화시켰다. 이는 그의 작품의 감각적 언어구사에서 잘 나타난다.
한 교수님은 쓸쓸히 웃으셨다. 가을 햇살이 내 에나멜 구두 콧등에서 오물거리고 있다.형이 나와 누나에게 어머니를 죽이자는 말을 끄집어냈을 때도 내 발가락 사이로 초가을 햇살이 희희덕 거리며 빠져나가고 있었다. 굵은 모래가 펼쳐진 해변에서였다. <생명연습>
한 교수가 '나'에게 전해 준 그의 옛 애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한다. 그것을 김승옥은 햇살이 구두의 콧등에서 오물거린다는 감각적 묘사로 바꾸어 놓고 있다. 왜 김승옥은 '오물거린다'는 표현하였는가? 그 이유는 다음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대학 시절에 범한 옛 애인에 대한 한 교수의 이야기는 나에게 과거에 형이 나와 누나에게 어머니를 죽이자고 모의했던 사건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그 사건을 모의하던 그 때에 '나'는 해변에 있었고, 발가락 사이로 모래가 '오물거리며' 빠져나가는 감각을 즐기고 있으며, 모래에 반사된 햇빛이 '희희덕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사건의 이미지를 정황을 알려주는 감각적 언어로 나타내는 수법은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던 방법이다.
김승옥의 감각적 언어구사는 공감각적 차원으로 확대되곤 한다. 다음은 많이 인용되는 <무진기행>에서의 한 장면이다.
언젠가 여름밤, 멀고 가까운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를, 마치 수많은 비단조개 껍질을 한꺼번에 맞비빌 때 나는 소리를 듣고 있을 때 나는 그 개구리 울음 소리들이 나의 감각 속에서 반짝이고 있는, 수없이 많은 별들로 바꾸어져 있는 것을 느끼곤 했었다. 청각적 이미지가 시각적 이미지로 바뀌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나의 감각 속에서 일어나곤 한다. <무진기행>
한 여름 밤에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비단조개 껍질'을 비빌 때 나는 소리라고 연상하고, '비단조개 껍질'은 다시 별을 연상시킴으로서 청각을 바꾸어 청각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의 결합을 보인다.
또 김승옥은 언어와 감수성의 만남으로 공간의 실제감을 얻는다. 보이지 않는 대상인 안개를 묘사한 부분에서도 감각적 언어구사 능력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 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 아오는 여귀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았다.<무진기행>
모호하고 뿌연 안개를 여귀가 뿜어 놓은 입김과 같다고 묘사함으로써 무진의 배경을 형성하는데 핵심이 되는 안개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문체에서 알 수 있듯 김승옥은 대상과 사물에 감성을 입혀 마치 옆에 있는 듯이 감각적으로 느끼도록 만들었다. 감각적 묘사는 대상을 감각적으로 인식하여 주관화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김승옥의 작가 의식에서 확인되는 상황에 대한 탐색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Ⅲ. 결론
이상으로 우리는 그의 생예, 시대배경, 작품 속에서 김승옥 작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50년대 문학이 거의 예외 없이 보여주었던 강력한 문제의식 내지 교훈주의에서 벗어나 인간의 숙명적 조건으로서의 고독을 존재 그 자체의 생생한 모습으로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 그는 대상을 바라보는 예민한 감성과 이국적이며 애상적인 문체로 불안하고 답답한 60년대적 분위기 속에 무책임하고 비굴하기도 한 인물들을 제시함으로써 허무주의와 우울함을 표현하였다. 김승옥 소설에서 근대화의 경험은 도시 경험을 매개로 구체화 되어 그 속의 문제가 소설속의 소재나 배경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와 닿았다.
그의 문학은 전시대와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것으로 60년대적 특징을 잘 담고 있다. 4.19세대로서 김승옥이 지니고 있던 감수성을 통해 나타나는 개인의 발견과 자기세계의 의미는 매우 크다. 김승옥이 60년대 소설사에 남긴 점은 한글문체의 개척으로 한글세대로서 모국어의 가능성을 열어 대상에 감수성을 불어넣었다는 점과 또 그의 독특한 언어미학은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1950년대를 뛰어넘어 60년대의 대표적 작가로 자리매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승옥은 위대한 작가이며 우리시대가 낳은, 60년대를 위한, 60년대에 의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는 작가로써 최고의 시대적 조건을 타고났고 아울러 작가로써의 천재적인 자질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야말로 소설을 위해 태어난 작가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참신한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소중한 열쇠이며 앞으로도 우리 문학의 꽃으로서 수많은 후대들에게 읽히고, 다시 쓰여 질 것으로 기대한다.
☆ 참고문헌
『김승옥 문학상 수상 작품집』-1995. 김승옥
『한국소설과 근대적 일상의 경험』-2002. 김명석
『한국현대문학사』-민음사
『내가만난하나님』-2004. 김승옥
『현대 소설의 이해』- 2004. 보고사
『산문시대 이야기』- 지식산업사, 1977
『김승옥 문학의 감수성과 일상성』- 푸른 사상. 2004
『감수성의 혁명』-유종호
『문학과 현실』
『존재로서의 고독』- 1980. 천이두,
『무진기행』
『서울,1964 겨울』
『생명연습』
  • 가격1,1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6.06.29
  • 저작시기2006.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731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