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감상평

소개글

오발탄감상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극의 상황에서도 한줄기 빛을 의미한다.
철호의 딸 해옥의 상징성
- 나일론 스타킹과 구두
매일 스타킹과 구두를 사주겠다는 큰삼촌에게 거짓말쟁이라 말하는 해옥. 어린 아이지만, 현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수긍한다. 해옥에게 스타킹과 구두는 단순히 갖고 싶은 것을 뛰어넘어 이상향에 대한 도전이다. 갖지 못할 것이라는 상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 욕구의 단면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이상향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좌절의 반복을 표현하는 부분이다. 또한 서론에서 말했던 스펙터클적인 이미지를 뜻하기도 한다. 인간 환상에 대한 추구는 윤리의 기준을 넘어버린 수단의 이용으로 나타났고, 해옥의 구두를 사주었던 영호는 범행을 꿈꾸며 그것을 샀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시사하는 바는 현대 사회 역시 가지고 있는 숙제이다. 당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는 전쟁의 잔상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다가갔고, 각기 다른 형태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영화는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보는 이가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제목인 ‘오발탄’은 사회 전체가 부조리를 빠져나갈 수 있는 탈출구를 찾지 못한데 대한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현대 사회에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다만 사람들은 지나친 물질 추구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를 고찰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데 차이가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혁명의 대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뿌리 깊은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탈출구를 찾아야 할 때이다.

키워드

유현목,   오발탄,   1960년대한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