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의 이해 - 국내 텔레비전 뉴스의 문제점

소개글

대중매체의 이해 - 국내 텔레비전 뉴스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뉴스 전달자의 문제점

2. 뉴스 콘텐츠의 재현과정(representation)의 문제점

Ⅳ. 논의 및 결론

본문내용

각각의 전달자들은 단순하고 간결한 내용들만을 다루게 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방송 뉴스가 사건이나 사안들에 대해 피상적인 정보만 제공할 뿐, 보다 심층적인 해설이나 설명은 신문뉴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게 되는 것이다.
Ⅳ. 논의 및 결론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뉴스의 재현과정을 중심으로 우리의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들의 주요 뉴스방송 프로그램의 뉴스들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의 결과, 주요 텔레비전 방송사들의 뉴스보도에는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첫째는 뉴스 전달자들의 문제점으로서 뉴스앵커맨, 뉴스전담(전문)기자 및 현장기자들이 뉴스보도를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 전문성이 미비하고, 경험이 적으며,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뉴스를 다룰 수 있는 학문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들어 났고, 이들 뉴스전달자들의 기본적인 인식방향은 논쟁적인 사건이나 사안들에도 ‘양비론과 양시론’의 입장을 견지하여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의 이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중립적이거나 불편부당적인 자세라고 하기보다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인 자세인 것이다. 또한 이들의 단순하고 간결한 멘트들은 사건 및 사안의 전체를 이해하거나 조망하기에는 역부족이기도 하다.
둘째는 뉴스 콘텐츠의 재현과정에 대한 문제점들로서 ‘뉴스내용과 영상화면의 연계가 적절치 않고’, ‘영상화면이 시의적으로 맞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도적으로 연출되는 적도 있어 뉴스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며’, ‘재연되는 과정을 통하여 사건이나 사안이 왜곡되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하며, 축소, 은폐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흐르게 되기도 한다’. 또한 ‘뉴스의 아이템이 선정될 때 뉴스가치(news value)에 의해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상가치(picture value or image value)에 의해 선정되는 경향이 강하고’, ‘텔레비전 뉴스의 언어가 전달하는 기사의 정보량이 신문기사의 정보량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따라서 사건이나 사안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못하세 하고 피상적인 이해만을 가능하게 한다’ 는 것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텔레비전 뉴스보도의 경우는 신문 뉴스보도에서 요구하는 뉴스의 속성이나 뉴스가치 및 기본 원칙들이 그대로 적용될 수 없음을 시사하는 부문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신문 뉴스에서 요구되는 ‘영향성’, ‘시의성’, ‘근접성’, ‘갈등성’, ‘신기성’, ‘의외성’ ‘흥미성’ 등의 뉴스가치들이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긴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유독 ‘시의성’ ‘흥미성’ ‘의외성’ 등이 강조되게 된다. 이러한 속성들은 텔레비전 영상화면들이 쉽게 추구할 수 있고, 생동하는 역동성을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와같은 속성들에 시청자들의 주목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속성들이 들어 나는 뉴스 아이템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둘째, 텔레비전 뉴스보도는 일반적으로 신문을 포함한 뉴스매체들에 요구되는 ‘객관성’ ‘공정성’ ‘중립성’ ‘불편부당성’ ‘균형성’ 등의 보도원칙들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의 텔레비전 뉴스의 재현과정(기사화과정)에서 잘 들어 나듯이, 여러 명의 뉴스 전달 주체들이 관여하고, 이들이 서로 연계되며, 영상화면이 개입되고, 때로는 연출과 재연이 반복됨으로써, 뉴스가 특정 방향을 띠기 쉽고, 한 쪽에 편향되기 쉬우며, 여러 주체들의 판단과 이해가 가미됨으로써 전혀 뜻밖의 의미를 지닌 사건이나 사안으로 변질되기도 쉽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사건이나 사안의 본질을 파악하기 힘들고, 지나치게 단순하고 간결한 언어 재현과정으로 인해 심층적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게 된다.
그 대신 ‘사실성’과 ‘현재성’ 등은 가장 잘 지킬 수 있다. 영상화면으로 인한 사건 포착은 그 어떤 매체들보다 사실성을 잘 확보할 수 있고, 그것이 ‘현재’에 ‘실제’로 발생하였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물론, 이것도 ‘연출’과 ‘재연’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셋째, 텔레비전 뉴스의 현실인식 구성은 그 어떤 매체들에 비해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동시대에 사는 뉴스 전달자들이 뉴스보도에 참여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사건이나 사안을 보는 시각이나 관점에서 동일시 효과를 자아내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나 기호를 사용함으로써 친근한 이웃과 사건과 사안에 대해 정보나 견해를 교환하는 듯하여 쉽게 이들 뉴스전달자들의 견해나 입장에 동조하게 된다. 더욱이 첨가되는 영상화면들은 실제 현장에서 사건이나 사안들이 발생하고 있는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최초로 전개되는 사건이나 사안들에 대한 최초의 인식을 구성하게 해준다.
신문 뉴스의 경우는 문자를 해독하는데 많은 힘이 들고, 또한 이해했더라도 영상화면이 추가되지 않아 상상력으로 추론해야 하며, 추론의 정확성 여부를 확신하기 위해 그러한 뉴스를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첫 번째의 뉴스에 대한 인식은 변경되기도 하고 바뀌어 지게 된다. 이른바 뉴스로 인한 ‘현실 재구성’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텔레비전 뉴스는 기존의 신문에 부과되어 관습적이고 관례적으로 전해져 오던 뉴스의 본질, 가치 및 원칙들에 의할 것 같으면, 아주 많이 이들을 위반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뉴스매체, 나아가 언론매체로서 과연 적절한 가에 대한 의혹마저 생기게 된다. 곳곳마다 기존의 뉴스 매체적 근간들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텔레비전 뉴스보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뉴스의 재현과정들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여, 많은 부분들에서 기존의 뉴스에 부과되는 원칙들과는 다른 원칙들이 부과되어야 함을 인식해야 하고, 텔레비전 뉴스보도에 맞는 뉴스원칙들을 강구하여 제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와 같은 뉴스원칙들을 강요하게 되면, 많은 부분들에서 텔레비전 뉴스는 적절하지 못한 뉴스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 뉴스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적 인식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것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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