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본문내용

제국(부제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을 쓴 박노자에 의하면 동양의 옥시덴탈리즘도‘긍정적/부정적’으로 나누어진다. 즉, 서양을 '악'으로 그리는 부정적 옥시덴탈리즘과 선망, 흠모, 맹종의 대상으로 보는 긍정적 옥시덴탈리즘으로 구분된다.
샤오메이 천과 박노자의 옥시덴탈리즘에서 보았듯이, 옥시덴탈리즘은 시간과 공간, 혹은 주체에 따라 억압의 담론 또는 해방의 담론으로도 쓰일 수 있다. 옥시덴탈리즘이 오리엔탈리즘의 변형된 모습이거나, 혹은 반대의 균형 잃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옥시덴탈리즘을 배척하기만 할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리엔탈리즘에 반발하여 옥시덴탈리즘을 내세우는 편협함보다는 동서양의 조화를 주장하나, 서양의 도전과 지배력이 강한 현실 속에서 균형과 조화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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