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9선언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

소개글

6ㆍ29선언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1. 주제 선정 이유
2. 연구의 방향


II. 본론

1. 6ㆍ29선언의 배경
가. 6월 항쟁
나. 민주화운동진영의 분열 의도
다. 미국의 압력

2. 6ㆍ29선언의 발표와 내용
가. 6ㆍ29선언이 나오기까지
나. 6ㆍ29선언의 내용과 결과

3. 6.29선언의 역사적 의미
가. 6ㆍ29선언 당시의 평가
나. 6ㆍ29선언의 의의와 한계
다. 6ㆍ29선언 이후 문제점과 과제


III. 결론

본문내용

곳이 바로 한국의 정치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정치지도자들과 사회 지도층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각성을 통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 지도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 동안 정치지도자들을 비판하면서 정작 그러한 지도자를 등장 시켰던 우리 자신에게는 관대했었다. 유권자도 문제는 있다. 아직도 선거 때만 되면 지역감정이 최대의 선거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정치자금, 온갖 특혜시비 등 돈이 표로 변하는 정치 현실에는 과거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지역감정이나 뇌물을 사용하여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정치인들도 문제지만 그것에 빠지는 사람들도 문제이다. 돈이 적게 드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겠지만 국민들의 시민의식 또한 갖춰져야 할 것이다.
민주화는 제도만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시민의 의식이 민주화되어야 한다. 아직도 혈연 ,지연, 학연과 같은 비합리적인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하고, 이웃은 외면한 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생활 방식을 가질 때 민주 정치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이나 제도의 시행에 의견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민주화를 위해 흘린 수많은 피와 희생을 잊지 말고 정치 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여러 영역에서 실직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지도록 각계각층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나가야 할 것이다.
III. 결론
6월 29일 노대표에 의해서 제안되고 전대통령에 의해 수락된 6.29선언은 그 동안 여권이 기피하던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에 의해 연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다음해 2월 정부이양을 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권이 군부개입이라는 강경책을 포기한 채 항복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는 투쟁에 과감히 나선 대중들의 힘 때문이었다.
6ㆍ29선언의 기본정신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던 권위주의체제를 종식시키자는데 있었다. 우리가 권위주의체제 아래서 국가 안보의 기초를 다졌고 공업화를 이룩했으며 경제를 발전시킨 것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사회가 점점 다원화 되고 다층화 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커졌다. 실제로 많은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권위주의에 맞서 용감하게 투쟁했다. 이것은 권위주의체제가 심각한 한계에 부딪쳤음을 의미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의 변화를 그리고 국민적 욕구의 변화를 수용해 정부와 여당이 스스로 권위주의체제를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이 바로 6ㆍ29선언이었던 것이다. 6ㆍ29선언의 주창자 스스로도 그것을 국민에 대한 항복이라고까지 불렀다. 이렇게 볼 때, 6ㆍ29선언은 어느 한 특정인의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며, 우리 역사의 공유재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6ㆍ29선언은 정부의 임시방편이며 국민을 속인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즉 권력을 가진 자들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하다고 할지라도 쉽게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법이며 따라서 6ㆍ29선언의 배후에 깔린 그들이 검은 속셈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6ㆍ29선언은 사전에 핵심 집권세력의 상의 하에 취해진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노태우의 이미지를 격상시키기 위해서 노태우가 전격 제안하는 형식을 취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태우를 최대한 부각시켜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를 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6ㆍ29선언은 대통령 후보 경쟁을 격화시켜 야권의 분열을 부추기고, 기층 민중의 생존권 투쟁 등을 둘러싼 야당과 민족민주운동의 이견을 확대시켜 범민주진영의 반독재전선을 분열시키는 의도를 감추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6ㆍ29선언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긍정적인 시각과 비판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긍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었으나 후에 6ㆍ29선언의 전두환 배후설과 미국의 개입 논란 등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자료들을 살피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보면서 6ㆍ29의 진실에 대해 접근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보았다.
6ㆍ29선언은 당시집권자의 결정에 따른 조치이지 결코 시위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으나,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 조치로 여러 가지 견해에 상관없이 주목해야 할 사건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6ㆍ29선언은 비록 형식적인 민주주의 도입이었지만 그것은 일단 1961년부터 있었던 독재정권의 타도였고, 1980년 광주의 한을 풀어준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며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주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6ㆍ29선언 그 자체에도 한계가 있고 선언 그 이후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민주화가 꾸준히 진척되었기 때문에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오늘날과 같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이 시점에서도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과거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 계승해야 할 것은 본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민주사회를 건설해야하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일 것이다.
※ 참고도서
-『역사비평-80년대 학생운동의 전개과정』, 김민호, 1988.
-『민주화로 가는 길-6ㆍ29선언 이후의 변화와 과제』, 김학준 외, 다나출판사, 1991.
-『한국 현대 정치사』, 김영명, 을유문화사, 1992.
-『전두환 육성증언』, 김성익, 조선일보사, 1992.
-『6월 항쟁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해구, 오름, 2004.
-『대통령과 리더십』, 김호진, 청림출판사, 2006.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서중석, 웅진 지식하우스, 2005.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 편』,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2005.
-『진실, 광장에 서다』, 김정남, 창비, 2005.
-『아시아 비망록』, 제임스릴리, 월간조선사, 2005.
-『대통령과 리더십』, 김호진, 청림출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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