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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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 시작되었다. 비록 자라난 환경은 천차만별이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지성에 대한 강한 열정이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교육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시작되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그가 3살 때부터 아버지 제임스로부터 희랍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8살이 되었을 때는 벌써 플라톤, 크세이폰, 디오게니스 등의 저서들을 원문으로 깨우치고 라틴어 학습에 들어갔다. 8살에서 12살 사이에 존 스튜어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아리스토파테스를 끝내고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분량의 책들을 모두 섭렵했으며 미적분과 기하학을 마스터했다. 그리고 14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 제임스는 아들과 매일 숲 속을 산책하면서 리카도의 경제학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또한 앨프레드 마셜 역시도 존 스튜어트 밀 못지 않게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아버지 윌리엄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앨프레드를 붙들고 매일 밤 11시까지 히브리어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혹할 만큼 어린 자녀들을 교육한 것은 어떤 연유에서일까?
흔히들 우리는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운 학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꺼린다. 우리의 인식 속에 어려서 뭘 제대로 알아듣겠냐는 콧대높은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분명 지적 스키마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러한 지적 스키마도 뛰어넘을 만한 강력한 힘이 있는데 바로 호기심이다. 지식에 대한 순전함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부단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어린아이들의 지적욕구를 알고, 철저하게 교육시켜 후대들을 걸출한 인재들로 키우는 민족이 바로 유대인들인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부터 자녀에게 쉐마-토라-탈무드 교육을 시작한다. 그래서 평생 흔들리지 않는 성경의 기준과 학문적인 토대를 심어주는 것이다.
또한 경제학자들의 교육을 받고 자라온 환경 속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측면은 가문이다. 맬서스, 카를 마르크스, 케인스 등 유려한 경제학자들 대부분은 학문적인 전통이 있는 가문에 태어났다. 맬서스의 경우 유서 깊은 영국가문에서 자라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개인지도와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괴짜 같은 카를 마르크스조차 저명한 랍비의 후손이었다. 학문과 지성을 중요시 여기는 가문의 영향력은 어김없이 경제학자들의 학문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여기에다 가문의 영광과 부모의 후광은 타 경제학자보다 부족하지만 실제 현장 속에서 강하게 자란 경제학자도 있었다. 유태인의 이민자의 아들이었던 리카도는 14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일터에 뛰어들어 투자금융에 관한 현장실습을 쌓았고, 투자에 뛰어난 천재성을 발휘하여 20대 중반에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경제학자들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받은 나름대로의 교육이 있었다. 그리고 학문을 중시했던 가문과, 실제 그 학문을 활용했던 현장이 있었기에 그들은 경제학이란 이 시대의 가장 난해한 학문에 가치 있는 보물을 남기고 갈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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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2.18
  • 저작시기2004.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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