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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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문화관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물론 역사유적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과거의 문화가 유적을 통하여 오늘의 생활로 전승된 경로를 추정하게 함으로써 ‘문화박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은 유교적전통과 불교적 유산, 그리고 가장 독특한 것은 음식과 주거문화이다. 들이 적은 강원도에서의 주식이 예전에는 옥수수와 감자, 메밀 등 산촌지역에 잘 되는 곡물이었으므로 이들을 다양하게 조리하는 음식문화가 독특하다. 또한 강원도 사람들의 삶터가 산, 계곡, 강, 바다로 다양하였으므로 자연히 집들도 사는 곳에서 입수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게 되고 구조나 공법도 다양했다.
이처럼 강원도에는 세계화 시대에 지역의 정체성으로 빛을 발하게 될 농경사회적 전통에서 발원한 다양한 문화가 숨쉬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50년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관광과 연계하여 볼 때 보이지 않는 생활문화를 되살려내어 토착적 문화전통으로 유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접근도 향상
관광에서 접근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관광자원에 따라서는 가치보전을 위하여 접근성을 제한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일단 거점지역까지 관광객이 도착할 수 있어야만 관광활동이 개시되기 때문이다. 강원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은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다. 그만큼 대중 접근망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지리에 익숙하지 않는 외국인을 고려할 때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간교통망과 내부소통체계는 시급한 과제이다. 강원도의 각 지역이 지역특성을 살려 독자적 발전을 추구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공통적 강원 발전을 기능적으로 분담 수행하게 되는 네트워크형 공간구조 구축이 가능하도록 격자망의 도로망, 항공망 및 철도망의 구축은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관광의식의 세계화
우리에게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구경도 먹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먹고 노는’ 관광행태에 익숙하다. 산과 계곡, 해변, 심지어 도심지 풀장에서도 고기 굽고 술 마시며 먹고 논다. 이러한 행태는 못 살고 못 먹던 과거에 대한 한풀이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통적 농경사회의 천렵문화에서 연유한다고 볼 수도 있다. 봄과 가을 바쁜 농번기를 지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하루 날잡아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밥하고 고기 끓여서 먹고 논다. 이는 힘든 농사일을 무사히 하기 위한 다짐과 동네 단합의 축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르다. 동네가 단합해서 생산물을 산출하는 농경사회도 아니고 또 관광인구가 많아져서 먹고 노는 행태는 새로운 공해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오늘날의 관광행태는 필연적으로 자연훼손으로 연결되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 만족만을 위한 이기적 행위라 할 수밖에 없다. 관광이 내 생활을 지탱하는 수단이자 목적이며 강원도를 찾는 손님이 바로 나의 손님이라는 포용과 배려의 도민의식, 그리고 선진적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앞장서는 도민의식이야말로 우리가 절실하게 갖추어야 할 세계화의 조건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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