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의 활성화와 성소수자 운동의 과제 - 동성애자 운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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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이버 공간의 활성화와 성소수자 운동의 과제 - 동성애자 운동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동성애의 형성, 억압과 운동의 역사
   1. 동성애의 성립
   2. 억압의 역사
   3. 운동의 역사

 Ⅲ. 한국사회에서의 정보화의 진전에 따른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확대와 운동의 전개.
   1. 90년대 이전의 성소수자 문화
   2. 정보화의 진전과 사이버공간의 확대 : 새로운 계기의 마련.
   3. 사이버 공간과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활성화
   4. 성소수자 운동의 온라인 활용 
  
 Ⅳ. 결론 : 운동의 과제.

본문내용

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현실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살아가기 힘든 성소수자들에게, 사이버공간에서의 소통과 표출은 이러한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었다.
현재 한국 성소수자 운동 역시 이러한 부분과 맥이 닿아 있다. 공동의 정체성 확립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통과 표출을 통해 상당부분 진전되었고 이는 운동의 성립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모든 사회 운동의 가장 기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정체성의 확립인데, 한국의 성소수자의 경우 이러한 정체성 확립 자체가 전무후무한 상황에서 인터넷 공간의 역할은 그만큼 절대적인 것이었다.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이 긍정화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곳은 공적인 현실이 아닌 사적인 사이버 공간이라고 생각될 때, 인터넷은 성소수자 운동의 수행에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미 사이버 공간에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성소수자 운동 진영은 사이버 공간 내에서의 담론과 논의를 통해 성소수자 전반의 요구를 절충하고 모을 수 있으며, 정보통신의 기술적 측면의 활용은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 운동은 이들의 정체성을 뚜렷화, 강화시킬 수 있는 여지까지도 확보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성소수자 운동에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의문의 여지가 있다. 충분히 문제제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물론 인터넷이 성소수자들을 집단화시키고, 정체감을 불어넣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운동의 추진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또한 그 이상의 차원을 요구한다.
이 글의 서두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성소수자의 낙인은 숨길 수 있는 낙인이다. 그러므로 성소수자들이 놓여 있는 상황은 적어도 가시적인 차원에서의 차별로부터는 상대적으로-다른 소수자집단 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 이에 따른 자기 존재감의 부정과 자신을 감추어야만 하는 그들의 처지는, 그들로 하여금 현실세계와는 다른, 자신을 긍정화 시킬 수 있고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게 만든다.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는 성소수자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성소수자는 사이버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나마 자신들만의 영역에서 자유를 만끽한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가능해 진 제한된 자유는 성소수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그 제한된 자유에 구속시키는 것까지 포함된다. 제한된 자유에서의 만족. 그러나 성정체성에 따른 권리의 분배와 보장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을 제기하고, 성소수자들의 특수한 사회적 권리(예컨대, 에이즈 예방과 감염에 관련된 부분)를 요구하며, 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공적차원에서의 노력(교육 등)이 필요함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성소수자 스스로가 언제나 공적 영역에서 자신의 재현과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편견과 낙인으로 점철되는 현실세계에서 희생을 담보로만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이버 공간의 활용으로 마련된 제한된 영역의 자유는 성소수자들로 하여금 그 것에 만족하여, 현실의 안정에 안주하게 만드는 경향까지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성적소수자의 권리는 대개 성적소수자임을 말하지 않을 권리가 되어버렸다.”(서동진.2005)
또 하나 염두에 둘 것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 만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완전한 자유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이버 공간은 현실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사회가 아니며, 현실사회 범위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이버 공간이 현실권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보화 사회에서 컴퓨터와 이들의 네트워크는, 물론 개별 주체들 간의 연결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중심적인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을 가능하게 하기도 하지만, 중심 권력의 개별주체로의 개입 가능성을 확대할 수도 있는 배경 역시도 제공한다. 과거의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권력이 시민 개개인의 사적인 영역에 대해 일일이 개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그리고 모든 사적인 욕구가 사이버 공간에 집중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권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개인에게 접근하여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또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게다가 현실권력은 사이버상의 자유 공간마저도 재구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법과 제도, 공교육 등은 사이버 공간의 구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정부권력은 인터넷 공간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에 대해 감시하고 통제하려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사이버 세계를 구성함에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개별적 주체들 보다 우위에 있다. 이는 이들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술적으로 조작, 활용하여 통제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함을 의미한다.
엑스존 사태11)는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국가권력이 언제든지 -청소년을 유해매체로부터 보호한다는- 사회적?윤리적 이유를 근거로, 그리고 법적, 기술적 수단을 활용하여, 사이버 공간 내의 자유 영역을 규정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은 현재 성소수자 운동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문제는 사이버 세계의 자유공간을 통해 표출되고 확립된 정체성을 어떻게 현실세계로 이끌어내는 가하는 부분이다. 이는 현재 성소수자 운동이 풀어야 할 중요한 딜레마 중 하나이다. 제한된 자유의 영역에 만족하여 현상에 안주함은 더 큰 자유의 영역을 포기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현재의 자유마저도 위태롭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사이버 공간에 박혀있는 성소수자들을 바깥세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은 앞으로 성소수자 운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성소수자의 운동은 정체성의 운동이다. 정체성의 확립이자 정체성의 표출이야말로 성소수자 운동이 나아가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확실한 운동의 방법이다. 그 것은 바로 Coming out of the closet. 진정한 운동은 벽장으로부터 나올 때에야 만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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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7.02.02
  • 저작시기2007.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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