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수수께끼 감상문 / 독후감

소개글

문화의 수수께끼 감상문 /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위한 잔혹하고, 완강한 통치수단인 것이다. 마녀사냥제도는 피지배민중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통의 원인을 지배자들이 아닌 실재하지도 않는 마녀악마의 희생물이라고 믿게 함으로써 체제변화에의 욕구-전투적 메시아니즘-를 좌절시키는 것이다. 결국 마녀광란은 결함이 있는 제도적 구조의 반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반대로 그 제도적 구조를 방어하는 필수적인 수단의 하나였다.
이 책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주로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생활양식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접근 방법에 있어서 문화생태학적 측면에서 경제사회정치종교적 측면 등으로 상호연관관계를 파악하는 통합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생활양식의 내용면에서 볼 때 자연이나 문화내부에서 여러 제도들이 만들어지지만 몇몇 제도만이 살아남는다. 비록 암소숭배, 돼지혐오, 포트래취 등이 문명사회의 시각에서는 독특하게 보일지라도 그러한 제도들은 보다 더 그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존속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로, 유령화물메시아와 마녀의 본질에서 보았듯이 현대과학문명이 과거문화에 대해 과학적 객관성을 지닌 올바른 인식을 통해 발전해 왔다기보다는 오히려 과학적 논리성으로 위장하여 더욱 교묘하게 전쟁, 남녀차별, 착취 등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배세력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된 허구로써 비지배계층을 현혹하고 착취당하는 세력은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하는 것이다.
저자는 제목처럼 수수께끼처럼 이해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것들, 과학의 절대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는 희귀한 문화의 형태와 보편적 개념이 되어버린 메시아의 본질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론 생활양식이라는 모든 문제가 과학적 객관성으로 해결되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게다가 저자의 ‘과학성’은 다분히 인류학적 상상력이 개재되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객관적 과학성은 아니다. 또한 문화는 검증되지도 않았으며 객관화하고는 반대되는 개념의 ‘반문화’로 일컬어지는 의식의 확장을 통해서도 구성된 복합체다. 그러나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문화라는 것은 한 사회에 정치경제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것만이 존속할 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의 수수께끼’는 문화의 실체를 파악할 때 지나치게 비객관적인 의식의 세계에 비중을 두기에 앞서 과학적 객관성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키워드

문화,   수수께끼,   문화의 수수께끼,   생활양식,   과학적객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