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본문내용

. 한국 고대 정치·사회·문화생활의 발자취로서 한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일대 서사시라 할 수 있다.
삼국유사의 기이 제1의 첫 장을 넘기고 책을 읽어가면서 앞 뒤 구분 없어 보이는 이야기, 생소한 지명과 인명 등에서 전혀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었고, 심한 짜증이 밀려왔다. ‘내가 왜 이 책을 골랐을까?’하는 짜증과 후회까지 들면서 바로 책을 덮어 버렸다. 그리고 며칠 후 책의 목차를 보고 재밌겠다! 하는 부분을 찾아가며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이 국사책처럼 연표를 그리며 읽어가려 하지 말고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정도의 느낌만 받아보자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서 ‘선덕 대왕이 세 가지 일을 예측 했다.’라는 등의 내용 말이다. 이렇게 다시 접근 방법을 달리하여 삼국유사를 읽어 내려갔고, 결국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몇 개의 설화와 이미 알고 있던 왕의 탄생 신화등 뿐이다. 삼국유사라는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어려운 책임에 틀림없다. 나도 읽으면서 뭘 읽는지 모르고 있을 때가 있을 만큼 멍하니 글자만 읽어가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미 난 삼국유사라는 책을 한번 읽어 봤으며, 이는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이 되었다. 노래가사를 계속해서 흥얼거리면서 자연스럽게 가사가 외워지는 것처럼, 일단 삼국유사를 읽기 시작했으니까 한번에 끝내지 않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반복을 통해서 읽어가면서 역사를 이해하는 묘미를 느껴보고 싶고,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삼국사기와 더불어 여기서 인용하고 있는 문헌들을 같이 비교해 보고자 하는 것이며, 욕심을 달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시도까지는 해보리라는 다짐을 한다.

키워드

일연,   삼국유사,   방통대,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