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헤게모니 그리고 문화 자본으로 바라 본 교육

소개글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그리고 문화 자본으로 바라 본 교육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문화자본의 개념

Ⅲ.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문화자본 그리고 교육

Ⅳ. 한국교육에서 찾아본 이데올로기의 관철
ⅰ.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적용
ⅱ. 학벌 이데올로기의 적용
ⅲ.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적용

Ⅴ. 결론

본문내용

러한 관점에서 가족은 가장 핵심적인 여성 억압의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다. 즉, 남성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인데 반해, 여성은 수동적으로 보조적인 역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정당화시키고 있다. 현대사회의 성 불평등을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사회구조의 결과로 분석하는 시각에서 볼 때, 자본주의적 가부장제는 가정의 영역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도처에서 기능을 하고 있다. 여성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으며, 유급노동의 영역에서 남성들은 여성을 희생시키고라도 자신들을 위해 최선의 일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유지하려한다. 공식적 권위로 이어지는 남성의 비공식적 권력행사는 가정과 사회전반의 기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는 학교교육에서도 작용한다. 교육의 가부장적 패러다임과 관련하여 학교교육을 들여다보면, 학교는 성역활 관계형성에 실제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학교에서 제공하는 지식인 교과과정에는 이미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성 역할에 대한 권력적 관계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식의 생산자, 지식 생산의 기본 고리, 지식의 사용자, 지식의 표현방식 등이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하고 그 결과 여성들의 불리함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근래에 페미니즘등의 이론 등장으로 인한 여성지위의 향상으로 이러한 인식도 많이 사라져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여전히 교육은 성차별과 가부장제 사회의 재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살펴볼 수 있다.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 어머니는 가족들이 마음 놓고 자신이 맡은 일을 할 수 있느도록 하는 것은 가정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초등6학년 F사 사회 교과서
라든지 “정○
○씨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이자 직장인이다. 그녀는 바쁘지만 아이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나 그 외 집안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집안살림이 엉망이 되곤 한다.“중2학년 C사 사회 교과서
는 내용들은 남녀의 역할을 구분해 은연중에 성차별을 드러내고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에 있어서도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나타난다. 중학교 1학년 제7차 국어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 180명 중 남성은 122명으로 67.8%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8명으로 32.2%에 그쳤다. 특히 중심인물의 경우 남성은 전체 49명 중 38명으로 77.6%를 여성은 11명으로 2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04년 6월 27일자
교과서 구성상의 이 같은 성차별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잠재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성에 대한 관심과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성역할 의식을 확립해 나가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덜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며 남성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학교 내의 관행이나 문화 속에도 가부장적 혹은 성적 차별로서의 이데올로기가 내재하고 있다. 유독 여학생에게 강조되는 순결덕목이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입고 다녀야 하는 치마 교복, 예절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고정된 성역할주입은 대표적인 예이다. 뿐만 아니라 여학생의 출석번호가 남학생 뒤에 있는 행정관행 역시 은연중에 반영된 학교 내 사회의 모습이다. 교육부는 지난 1999년부터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평등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양성평등 교육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의 성차별적 요소를 수정하는 한편, ‘양성평등 학교문화, 우리 함께 만듭니다’는 제목의 홍보자료집을 펴내 교사와 학부모들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덕분에 제도적인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상황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식은 지식을 가진 자들의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산물로서, 지식을 지배하고 있는 남성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을 여성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한다. 그 결과, 여성들의 독특한 세계와 경험은 인정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성 중심적 논리를 기준으로 하여 해석되고 평가된다.
Ⅴ. 결론
위에서 우리는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문화자본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그것의 교육현실에서의 작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울러 몇 가지 분야에서의 세 가지 개념의 현실적 작용관계도 볼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 정치·경제·사회구조가 변화하고 교육의 내용과 양상도 그에 보조하여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시대에 따른 교육의 다른 형태 속에서도 공통적으로 교육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의 영향 하에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이 지배집단의 문화를 정당화하고 주입하며, 기존 계층구조의 재생산을 정당화 하고 지배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문화자본을 전수하며, 학교교육이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재생산하고, 정당화한다는 갈등이론의 관점은 현실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에 틀림없다. 다양성과 공존이 동시에 중시되면서 부끄러운 현대사와 맞잡았던 부끄러운 교육의 모습들은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왜곡된 사상으로 수단화되었던 우리 교육의 과오를 생각하면서 현재 교육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항상 유지해야 하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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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   헤게모니,   문화,   자본,   교육,   학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