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감상문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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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감상문 (비평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간사회의 특성을 보완하고 있다. 그 점에서 나의 의문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었다.
한편으로 나는 내 속에 있는 유전자라는 맹목적 이기적 실체를 보존하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하고 나의 세대를 산 뒤에 죽어서 없어질 지라도, 불멸하는 유전자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먼 미래에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니 기분이 묘했다. 내가 생활하면서 하는 수많은 행위들 중에는 나의 유전자를 위한 무의식적인 이기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교제할 가능성이 있는 이성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에도 될 수 있으면 잠재적으로 내다보아 나의 유전자와 만났을 때 좀 더 이득이 될 사람을 선택하는 지도 모른다.
‘이타주의’라는 것도 얼굴을 바꾼 유전자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다소 씁쓸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생명체’는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단지 자신의 생명 유지를 위해 생존하는 것 같아 보일 때도 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의식적으로 규칙을 만들고, 본능을 억제하며 자신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오로지 ‘이기적인 유전자의 보존’이라면 삶이 무의미해질 수 있지만, 특이성과 자율이 인간인 나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고, 내 존재의 의미를 다른 것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기적 유전자’라는 개념은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점차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생명체로의 진화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하고 획기적인 이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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