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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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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단원별 줄거리

Ⅲ. 감상평

Ⅳ. 나가며

본문내용

져야 하며 하나의 세계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은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정신력에다 그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들의 군대용 문답서는 \"그들의 수효에는 훈련으로 맞서며, 강철에는 육탄으로 대항한다\"는 표어를 사용했다. 패전 후에도 그들은 정신력 부족 때문에 전장에서도 공장에서도 미국인의 정신력에 졌다고 자인하였다.
　천황은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일본과 분리시킬 수 없는 존재이다. 천황이 없는 일본이란 진정한 일본이 아니다. 일본 천황은 일본 국민의 상징이며 국민의 종교생활의 중심이다. 천황은 초종교적인 대상이다. 천황에게는 무조건. 무제한의 충성을 하지만 천황 이외의 다른 모든 인물과 집단에게는 여러가지 비판이 가해진다.
　일본인들이 위하여 싸웠던 \'각자 알맞은 위치 찾기\'란 무엇인가. 일본인은 국내 문제를 계층제도의 견지에서 바라 보아 왔지만 국제 관계 역시 이와같은 관점에서 보아 왔다. 그리고 그 위치를 이미 서구 여러나라들이 차지해버린 지금에도, 그들이 여전히 현재의 상태를 감수하고 있는 태도의 밑바닥에는 똑 같은 계층 제도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깔려 있다.
　일본인은 누구나 계층 제도의 습관을 배우며 그것을 경제 생활이나 정치 생활등 넓은 영역에 적용한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 근대화의 토대였다. 서구의 근대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과거 일본식 윤리 체계와 예절 속에 격식화되어 각기 지니고 있는 알맞은 위치에서 직분을 다하는 것으로 발전하였다. 산업적 발전의 분야에서도 서구 어떤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진로를 걸었다.
　영어의 \"의무(오블리케이션)\"에 해당하는 일본말에 \"온(恩)\"이 있다. \'온\'에는 여러가지 용법이 있는데 그 용법 전부에 통하는 의미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한의 힘으로 짊어질 수 있는 부담, 채무, 무거운 짐\"이다. 사랑, 친절, 너그러운 마음등은 미국에서는 어떤 부수적인 대가가 요구되지 않음으로써 존중되지만 일본에서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일본인이 잘 쓰는 속담이 있다. \"온을 받는 데에는 더할 수 없을 만큼의 타고난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채무에 대한 한없는 변제는 \"기무(義務)\"라고 불리는데, 이에 관해서 일본인은 \"받은 온(恩)의 만분의 일도 결코 갚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일본인이 잘 쓰는 말에 \"기리(義理)처럼 쓰라린 것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기리\"는 \"기무\"와는 종류를 달리하는 일련의 의무이다. 이름(名)에 대한 \"기리\"란 자기 자신의 명성에 오점이 없도록 하는 의무이다.　저마다의 세계는 각각 특유하고, 세밀하게 규정된 법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기리를 모른다\"든지 \"고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현재 일본인은, 군국주의를 실패로 끝난 한 줄기의 광명으로 여기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른 나라에서도 군국주의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호전적인 정열을 다시 불태우거나 뼈저린 교훈을 체득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문화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보다는 표면적 모습 속에 숨어 있는 그들의 정신적 근본을 파헤쳤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독후감,   독서감상문,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