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호와 판매전략 - 기호의 소비(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

소개글

광고 기호와 판매전략 - 기호의 소비(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우리는 기호를 소비한다
2. 왜 기호를 소비하는가
3.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
4. 새로운 의미작용의 양식
5. 광고: 산타크로스적 논리

본문내용

자신의 욕망을 알려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심급(instance)이 어디엔가 있다는 신호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어린아이가 산타클로스를 믿는 것처럼 광고를 믿으려 한다.
우리는 상품에 대해 부드럽고 긴 설명 -사회가 얼마만큼 당신의 취향과 당신의 욕망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지 파악해보세요. 따라서 당신이 이 사회에 동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으로 이루어진 광고의 서사구조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처럼 광고를 통한 설득은 은밀히 이루어지며 앞의 서사구조가 암시하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동의만큼이나 상품구매에서는 어떤 강제성을 지니지 않는다. 즉 상품은 효용이며, 사회와 우리 사이의 관계이다.
결국 산업사회에서 노동의 분화를 통해 이미 상품이 노동에서부터 분리된 것처럼 광고는 구매하는 순간에 상품과 소비를 철저하게 분리하면서 이 과정을 실현한다. 즉 생산된 상품에 광고는 광범위한 모성적 이미지를 삽입하면서 상품이 더 이상 그 자체로서 간주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사물을 간주하게끔 만든다. 광고는 사물의 매우 분화된 체계가 지니는 물질적 추상화에 힘입어 동일한 개인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분리한다. 동시에 광고는 그와 반대로 사물과 사물에 대한 욕망 사이의 유치한 혼동을 불러일으키고, 소비자를 마치 어린아이가 자기 어머니와, 또 어머니에게서 받는 것과 혼동하는 그런 단계에 이르게 하려고 애쓴다. 물론 이런 효과는 광고기호의 위상과 그 해독의 과정을 통해 강화된다. 이처럼 우리는 상품을 통해서 상품 자체를 소비함과 동시에 광고를 통해 그 의미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는 광고에 나타난 주제와 말과 이미지에 의해 소외되고 기만당하기보다는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들에게 보여지는 관심과 정성에 의해서 정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고기호란 우리에게 사물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광고기호는 생동감있게 사물을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광고에서 사용되는 기호는 부재하는 세계를 말해주듯이 실제 사물도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해독되기 위해서 광고기호도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광고기호란 해독을 강요하는 기호일 따름이다. 만약 광고기호가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면 거기에는 완전한 해독과 그 해독에 입각한 실천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광고기호는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즉 그것은 자신이 가리키는 것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지향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이미지는 빈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부재를 지향한다. 사실 이미지는 사물에 대한 정신력 집중을 불러일으키는 일반적 해독의 차원을 훨씬 넘어선다. 일반적 해독의 차원에서는 기표와 기의가 객관적으로 일치한다면 이미지는 처음부터 \'기표=기의\' 고리를 의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미지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감추면서 사물에 대한 불확실한 생각을 낳게 한다. 그래서 이미지는 우리를 실망시키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미지의 기능이란 그것을 보게 하고 실망시키는 일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광고는 매력적 만족이나 세계를 향한 실질적인 중재를 취하지 않는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해독자에게 자신의 수동성을 수용하도록 하면서 곧바로 소비자로 변화하도록 만든다. 실제로 애매모호한 이미지일수록 실재를 향한 전환을 회피하고, 끊임없는 욕구 불만에 의한 죄의식을 교묘하게 조장한다. 따라서 이미지와 이미지의 해독은 사물을 향한 최단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이미지를 향한 최단거리인 셈이다.
참고문헌
禮와 藝 한국인의 의사소통을 찾아서, 한울 아카데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프로들의 광고 노트 - 박현길진실, 거짓 & 광고(광고 커뮤니케이션과 어카트 플래닝의 기술) - 존스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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