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양반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양반이란 무엇인가

Ⅲ. 양반의 일상 생활

Ⅳ. 양반 지배 체제의 성립

Ⅴ. 양반 지향 사회의 성립

Ⅵ. 마치며

본문내용

19세기에 걸쳐 더욱 성행했다는 것은 양반 계층 이외의 사람들도 족보를 편찬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호적에 ‘유학’이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급증하는 19세기가 족보 편찬 범주의 확대 시기였던 점은 매우 흥미롭다. ‘유학’이라 칭하고 족보를 편참함으로써 양반적인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려는 움직임이 일반화되고 있었음을 이 현상들은 보여주고 있다. 19세기의 호적에 대량으로 등장하는 유학들 대부분이 노비를 소유했다는 것은 그들의 생활 이념도 양반층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Ⅵ. 마치며
이제까지 조선시대의 양반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알아보았다. 그동안 조선 시대 ‘양반’이라고 하면 흔히 18세기 후반의 풍속화나 조선 후기 소설에 나타난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그 토지를 노비나 소작인을 시켜 경작하게 하고, 여기서 나온 수입으로 유학에 전념하는, 말 그대로 무위도식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살펴본 양반의 모습을 통해 새롭게 조선시대의 양반에 대해서, 또 조선시대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었다.
신라의 고대적인 질서를 청산하고 중세적 질서를 건설한 고려 호족과 그 후신인 귀족층, 조선을 건국하고 근세의 주자학적 질서를 창출한 양반 계층 등은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 나갔던 주역이었다. 그러나 조선 시대의 양반은 그동안 정당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왔던 것 같다. 오히려 조선 말기의 폐쇄적이고 변질된 모습만 부각되어 조선을 멸망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양반 계층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정확한 조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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