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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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은 비록 두 시간 정도 밖에는 안 되었지만, 감상을 다 끝마치고 난 후에는 마치 화랑에서 반나절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내가 ‘한국화 쉽게 그리기’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부러워서였다. 특히 한국화를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 사람이 신선이나 도인처럼 보이기도 했다. 물론 한 학기 동안의 수업으로는 내가 한국화를 잘 그릴 수 없다는 것은 수강신청을 하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주위의 기량이 뛰어난 학우들을 보면서 내 그림은 너무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 사실 좌절도 많이 하고, 그 수업이 듣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 개인적인 기량의 향상을 느끼면서 내 스스로는 만족을 해왔다. 때마침 이번에 향상된 내 기량을 그래도 감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는 정말 둘도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제 이 수업도 몇 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잘 지어 유종의 미를 거두어 보고자 한다. 비록 이번이 마지막 감상 시간이 되겠지만 나는 종종 이런 화랑을 다님으로서 좁은 내 견문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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