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의 정치와 사회, 외교 및 경제

목차

1. 당대의 시대적 배경 분석

2. 송대사회의 발전

3. 정치기구

4. 북부의 정복 왕조들(요와 서하)과의 관계

5. 사회와 문화생활

6. 왕안석의 신법
1) 균수법
2) 시역법
3) 보갑. 보마법

7. 금의 흥기

8. 북송의 멸망과 남송의 중흥

9. 남송시대의 정치와 금과의 관계

10. 남송시대의 문화

11. 나오며

12. 참고자료

본문내용

그런데 배상물은 비단, 금, 은, 우마 등의 부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것이었다. 결국 중국인들이 요구된 배상을 조달하는 일을 포기했을 때 1127년 여진족은 다시 쳐들어와서 도시를 약탈했다. 휘종과 그의 후사, 그리고 약 3천 명쯤 되는 송 궁정의 인사들은 포로가 되어 잡혀갔다. 여진족의 군대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행군하면서 수도를 북경으로 옮겼다.
중국인들은 이제 휘종의 작은 아들을 남경에서 새 황제로 옹립했다. 사후의 시호가 고종인 그는 잡다하게 뒤섞이고 불규칙적인 저항의 힘을 규합하였다. 그리하여 중국인은 10년 이상이나 여진족과 양자강 유역의 지배권을 놓고 투쟁했다. 고종은 항주로 후퇴하였다가 여진 군대가 항주와 항구인 영파 등을 덮치자 결국은 이곳저곳으로 피해다녔다. 그러나 1130년에 몇몇 중국인 장수들이 전투에서 처음으로 여진족을 무찌르기 시작했다. 그 후 1138년에야 고종은 항주에서 안정을 얻었고 화의를 진행하여 1142년에 평화조약을 성립시켰다. 송은 진령산맥과 회수 이북의 땅을 넘겨주었고 공식적으로 금에게 신례를 취하기로 하였으며, 매년 은 25만 냥, 비단 25만 필에 달하는 세폐를 바치기로 했다. 역사가들은 1127년을 송대가 두 시기,즉 북송과 남송으로 나뉘는 획기로 잡고 있다.
송.금의 교섭은 송측의 참담한 결말로 끝났다. 이것은 오히려 송측에 그 책임의 과반이 있으며 외교의 졸렴함이 화를 자초했던 것이다. 즉 대책마다 모조리 예상 밖의 역효과가 나서 차례 차례로 최악의 사태가 전개되어 갔던 것이다. 이것은 송의 정치가의 본질을 폭로한 것으로 송의 국내에서 통용되어 온 가장 효과적인 정략이 대외적으로는 가장 어리석고 졸렬한 얕은 꾀 밖에 안되었음을 이야기해 준다. 왜냐하면 금은 후에 나타난 몽고족과는 달리 인구도 적고 경험도 부족한 시골 무사여서 처음부터 세계제패라는 거창한 야심은 없었다. 만일 송측에서 대응을 잘못하지 않았더라면 재해는 도중에 막을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같은 최악의 사태에 빠진 것에 관해서는 맹목적인 강경론을 부르짖은 애국자 쪽에도 책임이 있다. 무릇 국가가 멸망에 빠질 때에는 가장 부적당한 인간이 국정의 중임을 맡게끔 되는 것이다.
9. 남송시대의 정치와 금과의 관계
남송시대에 걸쳐 평화를 옹호하는 주화파와 북부의 실지를 회복하자는 주전파 사이에 당파적인 논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나약한 황제들과 강한 재상들로 특징지워지는 후한대에서처럼 국자감생들의 시위가 자주 일어났다. 논쟁은 1142년의 평화가 성립되기 이전의 전환기부터 일어났다. 당시 장군이었던 악비와 재상이었던 진회는 각각 중국사에서 가장 비운의 애국자와 가장 술수가 심한 기회주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1140년에 항주 조정이 평화협상을 하는 동안 악비의 반자발적인 비정규 군대는 낙양 지역의 황하쪽을 향해 전쟁을 치러나갔다.
악비의 군대가 이르는 곳마다 전쟁을 계속하려는 기운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진회를 위시한 주화파들이 많았으며, 고종 역시 그의 선대 사람들처럼 군대에 대한 불신감을 갖고 있어 사태는 평화협상 쪽으로 기울었다. 악비는 얼마 가지 않아서 감옥에서 살해당했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이것은 필시 금이 제안한 비밀 평화 조건에 따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중국과 여진족간의 결말이 나지 않은 국경지대에서의 전투가 1161,1165년과 1206년에 다시 한번씩 벌어졌다. 이에 따라 1142년의 화약은 두 번 재조정되었는데, 첫번에는 송의 세폐액을 은 20만 냥과 비단 20만 필로 줄이는 것이었고, 후에는 각각 30만 단위로 증가시킨 것이었다. 송 치세 동안 전쟁과 수비에 대한 계속되는 무거운 부담은 국내적인 낭비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켰으며 부자와 빈자의 불평등관계를 심화시켰다.1260년대의 재상 가사도는 그 시대의 성실하지 못한 관리의 전형이었는데, 그의 개인적인 관심은 오락을 후원하는 것이었고 정열적으로 일련의 농업과 경제개혁을 강행하여 다시 당파싸움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수의 대토지 소유자들의 불평을 샀다.
10. 남송시대의 문화
조정에서의 지속된 관료들의 당쟁도 남송시대에 중국의 경제와 문화가 번영하는 것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비록 농민들이 대지주의 영토에 점차 농노적인 지위로 떨어져 흡수되기는 했지만 농업기술과 생산성은 향상되었다. 인구가 집중된 도시에서 나온 인분은 비료로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11. 나오며
가사도의 시대에 북부는 징기스칸 아래 몽고족이 극적으로 흥기하여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몽고족들은 먼저 1210년에 금의 멀리 떨어진 북쪽 변방지방을 공격했다. 그런 후 1215년에는 북경을 점령했고 1227년에는 탕구트족의 서하를 멸망시켰다.1232년에 송은 한 세기 앞서 요에 대해 취했던 것과 같은 외교정책을 답습하여 몽고와 그들 사이에 있는 금을 쳐부수기 위해 몽고와 동맹을 맺었다.1234년 금은 멸망되었으나 송 역시 개봉과 낙양을 다시 점령당했다. 그리하여 송은 그들이 희망한 대로 북중국을 회복하는 대신 1235년부터 몽고의 맹습에 대해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했다. 그들은 송에 대해 치밀하게 공격하였으나 송은 예상 이상으로 강하게 저항했다.
1259년에 이르면 송은 북부에서 뿐만이 아니라 서부로부터 심하게 죄어들었다. 양자강 중앙부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현재의 호북성에 있는 성벽 도시인 양양과 번성은 송의 방어에 있어 경계점이었다. 그 두 곳을 둘러싼 전투에서 양편 모두는 용감하고 교묘하게 싸웠다. 이 두 도시는 거의 4년이 넘도록 계속된 포위 공격 끝에 1273년에 드디어 함락당했다. 결국 항주는 1276년에 항복하였고, 송의 충신들은 1279년까지 멀리 남쪽에서 살아 남아 저항을 계속했다. 제국의 최후 후계자는 광동에서 물에 빠져 죽었다. 남아 있던 송의 함대가 완전히 괴멸되려고 할 때에는 이미 징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칸이 북경에서 편안히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중국식으로 그 왕조를 원이라고 했다.
12. 참고자료
중국사서설, 이춘식, 교보문고
문화사, 윤혜영 편역, 홍성신서
중국사, 조병한 편역, 역민심서
중국통사, 신승하 편역, 우성 인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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