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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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였습니다.
이 ‘인면조’는 겸손에 대해 얘기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소년은 자기가 원하는 데로만 돌을 조각하려고 했습니다. 허나 돌과의 대화 후에 자신이 원하는 데로만 돌을 조각하게 되면 조각이 되질 않고, 돌이 원하는 상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 닳게 됩니다. 이는 현재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의 중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질타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남의 심정은 생각지도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데로만 그들이 따라오기를 바랍니다. 그 결과 남의 의견과 의사는 처절히 무시하고, 자신만이 옳다하며 모든 일을 자신에 맞춰나가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이 ‘인면조’는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남의 의견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열네 번째로 읽게 되었던 이야기는 ‘족제비 탑’ 이였습니다.
- 한 산속 암자에 사시던 스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겨울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결국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 암자 밖으로는 봄이 되서 따듯해 져야한 마을로 내려갈 수 있을 정도 이었습니다. 스님은 시주로 받아온 쌀을 보니 독에 반도 차있지 않아서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현재 지필하고 있는 ‘염송설화’ 란 책을 끝 마쳐야 하는 데 붓의 끝이 다 닳아서 지필을 하기 힘들 지정이 여서였습니다. 그래서 눈을 치우고 마을로 가볼까 했더니, 눈이 허리만큼 와 있었고, 빠른 속도로 계단 앞까지 눈을 치웠습니다. 계단 옆에는 눈 때문에 소나무 하나가 꺾여 있었고, 그 소나무를 있는 힘을 다 내서 옆으로 치웠더니 그 밑에 예전에 스님이 살려준 족제비가 있습니다. 족제비는 스님의 얼굴을 보더니 무슨 근심이 있으시냐고 물었으나 스님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족제비는 스님이 붓 때문에 근심하시는 것을 알고, 스님께 은혜를 갚겠다는 심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다음날 죽어있는 족제비를 본 스님은 족제비의 마음을 알고, 족제비의 꼬리로 정성껏 붓을 만들었고, 족제비를 눈 밑에 묻어주면서 봄이 되면 땅에 묻어주겠다고 약속을 하시고, ‘염송설화’를 예전보다 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쓰셨습니다. 드디어 봄이 되었고, ‘염송설화’는 완전히 되었고, 눈이 녹았습니다. 족제비는 죽었을 때 그대로 땅위에 보였고, 스님은 족제비를 정성스레 화장을 시켜주었는데, 신기하게도 족제비의 몸에서 사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스님은 그 족제비가 부처님의 헌신이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 탑을 만들어 그 사리를 안치했다고 합니다.
이 ‘족제비 탑’은 우리에게 은혜라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조그마한 미물에 불과한 족제비 일지라도 자신을 살려준 스님에게 은해를 갚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전에 우리가 모두 읽었을 ‘은혜 갚은 까치’를 보여주는 듯했으며, 우린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에게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데, 이게 은혜를 갚지는 못할망정 감사는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이었습니다.
내가 열다섯 번째로 읽게 되었던 이야기는 ‘가을 파리의 슬픔’ 이였습니다.
- 한 시인과 같이 사는 파리가 있었습니다. 그 파리는 창문 앞에 앉아 떨어지는 낙옆을 보면서, 가을이 지나가 겨울이 오면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죽기 전에 맛보지 못한 음식을 다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는 시인이 즐겨 먹는 꿀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파리는 그 때부터 꿀을 먹을 수 있는 기회만을 노렸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파리는 꿀 뚜껑에 있는 꿀을 먹으면서 황홀한 감정을 느꼈고 통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꿀의 끈적끈적함 때문에 꿀에 묻혀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하게 되고 다음부터는 절대 안 들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창문 앞에 있는데,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파리는 꿀 생각이 절실히 나서 결국은 또 꿀을 먹으러 갔고, 꿀통 안까지 들어갔다가 아차 하는 찰나에 꿀 속에 빠져서 그 황홀함과 함께 죽어갔습니다.
이 ‘가을 파리의 슬픔’은 파리를 통해 쾌락에 빠져 사는 우리의 모습을 질타했습니다. 도박, 마약 등에 쾌락을 즐기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위들을 하는 현재의 사람들을 꿀에 빠져서 결국 황홀감도 동시에 죽어간 파리에 빗대어 표현을 했습니다. 우리 대학생들 또한 술이나 담배 등에 빠져 살고, 또 쾌락만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놀고먹는 행위들을 하는 것에 대해 반성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내가 열여섯 번째, 즉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던 이야기는 ‘어느 손 이야기’ 였습니다.
이 ‘어느 손의 이야기’ 는 위의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 와 유사한 내용 이였습니다. 이 내용은 오른손은 모든지 자신이 발에 대해 무언가를 해주기만 하는 것에 매우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몸에서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손은 발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낫으로 발을 내려 쳤는데, 그 아픔이 자기 자신에게도 돌아오는 것을 알고, 후회를 하게 된다는 내용 이였습니다. 이는 ‘우린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에서 말한 것과 유사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린 주위의 사람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또 필요함을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없어지면 그를 후회한다는 것을 알려 주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소중함과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주위사람에 대한 고마움, 사람은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과, 지켜야 할 것은 꼭 지켜야 한다는 규칙과 쾌락에만 빠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질타 등을 동화풍의 이야기를 해줌으로서 쉽게 이해하고 깊게 생각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이 책을 읽게 되는 계기가 ‘경영학 원론’ 이라는 과목의 리포트 때문에 읽게 되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제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 즉 위해서 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또 내 자신에 대한 질책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었습니다.
  • 가격1,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8.01.29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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