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시세계 A+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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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현승 시세계 A+ 보고서
Ⅰ. 생애 및 작품특성

Ⅱ. 김현승 시속의 신앙과 절대고독

Ⅲ. 생명의 순수함과 양심에의 희구

Ⅳ. 인간본질에 대한 깊은 천착

본문내용

겸허한 자세로'나로 하여금 그 뜻을 알게 하소서'라고 신의 사랑을 구하고 구원을 갈구하면서도 서서히 고독으로 승화하는 사상적인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이맘때가 되면 낙엽은 떨어져 뿌리에 돌아가고
--<가을은 눈의 계절>에서
이렇게 가을이라는 계절의 생리 자체가 주는 외부적인 고독과 함께 '사랑하지 않고서/나는 이 기을 더 나아갈 수/없나이다. 사랑하지 않고서는..'시 <呼訴>에서는 끝없이 신의 사랑과 구원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흙벽을 핥으며 자랐고/너는 외인부락의 깡통을 가지고 노는구나/라이프지에는 오늘도/장난감 없는 나라의 아기야, 네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슬픈 아버지>에서-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그 개념으로 인한 자아의 내부에서 싹튼 인간적인 고독은 '가을은/술보다/차 끓이기 좋은 시절...//...中略....//차 끓이며 끓이며/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無等茶>에서 노래하고 있듯이,茶와 함께 완전히 생활하하기 시작한다.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나이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다!/사라지는 먼뎃 종소리를 듣게 하소서/마지막 남은 빛을 공중에 흩으시고/어둠속에 나의 귀를 눈뜨게 하소서/<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중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가 기도하는 시간, 신과 시인의 내면세계가 조용히 對坐하고 있을 때 이미 고독의 성은 서서히 구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마음들은 벌써 낙엽이 진다/우리의 마음들은 남긴 것 없음을/이제는 서러워한다/지금은 먼 길을 예비할 때../집 없는 사람들 돌아와 집을 세우는/지금은 릴케의 시와 자신에/입맞추는 시간..<가을이 오는 시간>에서....우리는 릴케의 고독이 연상되는 이 시에서 차분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독을 생활하면서 명상에 잠기는 시인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옹호자의 노래''슬픈 아버지''呼訴'등의 시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신의 구원을 갈망하였지만, 현실에서 합치되지 않는 신의 의지와 인간의 이성 사이의 모순의 照應- 그 교감, 그것이 고독이 아닐까? 하고 시적 관심이 고독으로 옮겨지더니,1957년 4월에 현대문학지에 '인간은 고독하다'라는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드디어 고독의 시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사물에 대한 감화, 아름다움에 대한 연민, 청신한 감수성의 멋, 릴케적인 기도의 자세, 고독한 얼굴, 신성에 대한 주저없는 탐구, 불의와 부정에 항거하는 매서운 시혼은 茶兄의 진면목으로 우리 시대에 살며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탐구하였으며, 그 탐구를 뛰어난 시로써 결정시켰다. 이러한 종교적 추구, 정신적 탐구는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을 방해하려는 의지의 소산으로, 감성의 산물이 시로써 표현되기엔 무리라고 할 만큼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차원의 세계로서의 한계점을 보여주지만, 한 인간으로서, 또 한 시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지성과 양심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茶兄의 시문학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Ⅳ. 인간본질에 대한 깊은 천착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茶兄의 고독은 가변적인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을 추구하는 의지에 결부되어 있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의의를 '자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절실한 것을 표현하려고, 이것을 강렬하게 나타냄으로써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고독은 茶兄에게 있어서 가장 절실하고 가치있는 것으로서 삶의 조건이 되고 인식의 근원이 되며, 신과 나누는 대화의 핵심이요,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써 감당해야 할 현실의 본질적인 의미로 파악된다. 짙고 견고한 기독교적 정신의 바탕위에서도 결코 종교시로서의 획일성에 떨어지지 않은 그의 시는 우리 시대에 살며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茶兄은 고독을 생활화하면서 참되고자 또 굳세고자 노력하였고, 신과 인간과, 그리고 세계에 관한 추구에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도달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인간의 참된 본질을 알게되고, 개인과 사회에 대한 임무까지도 깨닫게 되는 제3의 영역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는 그 고독을 극복하는 방편으로서 종교를 초월한 개인의 성실성을 보여 주었다.이 개인의 성실성으로서의 양심과 이성이 인간의 삶을 지켜 주는 마지막 보루이며, 오늘날의 사외현실을 극복하는 정의감의 원천임을 표명한다. 고독에 대한 茶兄의 지대한 관심과 집요한 탐구는 그의 시 세계를 비록 좁은 것으로 만들어 버렸지만, 조용한 정신집중의 소산으로서, 철저한 정신의 결정으로서, 거칠어져 가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 중요한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 요소로 드러나고 있는 양심의 문제와 도덕의 문제를 제시하는 座標로서 그의 고독의 세계는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의 시가 '딱딱하다''견고하다'란 평을 듣게 되는 所以로 언어미 자체를 소홀히 한 흠이 지적되지 않을 수 없으나, 한국의 전통에 접맥된 한이나 비애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던 인간정체의 본질적인 요소로서의 '슬픔''눈물''고독'이 茶兄의 탁월한 감각과 지적이고 초월적인 이미지 수법에 의하여 새로운 가치의 의미를 부여받게 된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독한 시 세계의 구축은 茶兄문학의 정신으로서, 독특한 시형식과 독자적인 시 세계의 확대를 성취하게 되었고, 이러한 성취는 서구의 현대시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 모방. 답습하기에만 급급했던 한국시단에 우리 고유의 전통을 세우는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하는 구실을 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횐다. 또한 茶兄의 고독은 茶兄 개인만의 세계로 폐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대시의 좌표가 되리라고 확신하며, 그의 시를 이해함으로써 우리 시대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의 우리 현대시의 진로에도 중요한 방향 설정의 구실을 하리라 믿는다.
한 점의 티도 없이 겸허한 자세로 충일한 삶을 영위함으로써 신앙과 고독으로, 한 시대의 아픔을 감당해 나간 茶兄은 지조와 양심을 수호하는 지성의 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자료
장백일, 원죄를 끌고 가는 고독, 현대문학
오세영, 한국 근대문학론과 근대시, 민음사
김희보, 김현승 시와 기독교적인 실존, 한국문학과 기독교, 현대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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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8.01.31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9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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