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파리대왕』- 그 속의 새로운 발견

목차

1. 줄거리

2. 랄프는 선하다, 잭은 악하다?

3. 꼬마들의 묵인

4. 피기에 대한 조명

5. 국가의 성립

6. 느낀점

본문내용

하고 불가피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6. 느낀점
이 책을 처음 펴기 전에는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파리대왕? 왕파리? 프랑스 파리의 대왕? 소설의 언제쯤엔가 제목에 대한 힌트를 주겠지’ 라고 생각했다. 제목의 뜻을 안건 작품해설을 보고 나서 였다. ‘파리대왕’의 사전적 의미는 곤충의 왕이지만 골딩이 직역한 뜻은 바로 악마이다. 책의 중반쯤 됐을 때 사이먼이 죽게되면서 나는 왠만한 공포영화보다 무섭고 소름이 끼쳤다. 레포트를 쓰면서 나는 ‘파리대왕’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두 소설은 모두 어른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아이들은 착하다고 믿고 있고 아이들은 좀 더 때묻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에 두 소설 속 모습은 더욱 내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파리대왕’은 인간내면, 즉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도 존재할 악마를 꺼내놓아서 더욱 그러했다. ‘인간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하는 충격이 소설을 읽는 내내 가시질 않았다. 소설 중에 소년들은 무인도에서 원시생활을 하며 어른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을 느끼는 대목이 있다. “어른들이 있었다면 나았을 거야.” 라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소년들이 이런 무서운 전쟁을 벌이게 되는 것의 발단은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러 결국 연기를 보고 온 영국 해군에 의해 소년들은 구출되고 그들의 문제를 한 순간에 해소해주었다. 그럼 어른들은 누가 혼란으로부터 구해줄 수 있을까? 내가 문명을 떠난 어딘가로 이렇게 표류된다면 어떻게 될까? 내안의 깊은 곳에 살고 있는 파리대왕이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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