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종교 리포트

목차

1. 들어가며 1

2. 각 종교 정의(책내용 발췌) 2
2.1 종교의 기원 2
2.2 불교 3
2.3 자이나교 4
2.4 도교 5
2.5 이슬람교 6
2.6 신토 7
2.7 동남아의 종교 7
2.8 태평양의 종교 7
2.9 브라만교 8
2.10 힌두교 9
2.11 조로아스터교 10
2.12 마니교 11
2.13 아시아의 기독교 11
2.14 중세 크리스트교 12

3. 대표적 종교 비교 및 느낀점 12

4. 마치며 15

본문내용

이은 애꿎은 젊은이의 희생...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 전쟁의 본질이나 성격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된다. 부시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이 전쟁을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전쟁으로 본다. 최근 한 외신에서는 한국의 기독교 선교자들이 이라크에서 과도한 선교 활동을 함으로써 현지인들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얘기도 들려온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이라... 이건 본질적인 문제일까?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 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이슬람의 과격성은 어디까지 진실인가? 더 본질의 문제로 가보자면 종교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좇다보니 내가 종교에 대하여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읽게 된 “세계의 종교”는 책 제목 그대로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배울 수 있었다. 각 종교의 역사적인 배경과 기본적인 교리, 현대사에서 그 종교의 의미나 현실 그리고 다른 종교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인식이 닿는 범위 내의 무수한 단어들 중에서 ‘종교’라는 단어만큼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없는 것 같다. 종교가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종교인, 비종교인을 막론하고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자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지막으로 도달하게 되는 사유의 세계가 바로 종교이다.
그러나 가장 인간적인 특수 현상인 동시에 인간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현상인 종교는 그 개념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세계의 종교’에서는 인류가 존재의 의미 발견과 자기 초월 욕구를 이루기 위해 ‘종교’라는 문화적 산물을 어떻게 일구어왔는지를 세계의 종교의 역사에 따라 다채롭게 보여준다. 도교(유교), 불교(힌두교, 자이나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을 중심으로 종교의 개인적ㆍ역사적ㆍ문화적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세계의 종교’를 통해 느낀 것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종교도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류가 끝없이 제기하는 존재의 의미와 성찰, 자기 초월 방법에 대한 답이 종교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가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정체되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제 종교도 지구의 울타리를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의 종교가 자신의 폐쇄적인 벽을 허물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종교 모두를 둘러보는 것이 사실 쉬운 일만은 아니다. 안내자 없이 둘러보다가는 십중팔구 편견과 자기고집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니니안 스마트의 ‘세계의 종교’는 최고의 안내자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세계 종교들의 창시 배경, 주요 경전, 핵심적인 가르침 등 가장 중요한 종교 현상을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따라 조목조목 살펴보고 이런 종교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를 가르쳐 준다.
알지 못하면서 속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서 무지와 오해와 편견으로 인한 종교비판이 얼마나 횡행하고 있는가? 편견을 버리고 차분하게 이해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해하고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자세 없이, 함부로 재단하고 폄하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종교적인 물음들과 우리들의 구체적인 삶을 연결해서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도 갖게 해주었다. 그래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내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기점으로 종교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듯하다.
최근 세계화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물론, 세계화에 반대하는 전 지구적인 운동이 일어난 것도 현재 진행형인 세계화가 갖는 중요성을 드러내는 것인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세계화를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우리와 다른 문명권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정신 세계 속에서 살아왔는지 최소한의 상식은 갖춰야 할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온 세상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정신 세계의 한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된다.
종교문맹을 깨우치는 책... 다른 종교를 모르고서는 자신의 종교도 안다고 얘기 할 수 없다는 말을 절대적으로 공감하면서... 비록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종교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문화현상들에 대한 관심 내지는 호기심이 그대로 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책을 처음 읽는 순간부터 약간의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사실 힌두교에서는 소를 숭배한다던데, 정말일까? 조로아스터교는 뭐지? 하는 자잘한 호기심을 채울 요량으로 시작한 책읽기였으니, 이런 내용은 도통 찾아 볼 수 없고 종교의 기원, 유래, 기본 사상 등 그야말로 종교학개론 시간에 들어봤을 법한 강의 내용으로 채워진 책을 보고 어찌 당황하지 않았겠는가?
책은 여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라는 것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 종교라는 것이 가진 일반적인 성격 및 발전 과정의 고찰 그리고 각 종교의 특성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지난 날 세계사 책 등에서 보아왔던 설명의 순서와도 일치하는 듯 하다. 하지만 기나긴 말로 한없이 풀어나간 교과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루하게 느껴진다. 모든 공부가 그저 좋은 점수를 획득하고 좋은 대학을 나아가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쩌면 아무리 재미있는 교과서일지라도 재미없게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종교의 모습은 책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다. 인간은 종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또 종교에 영향을 준다. 이는 인간, 종교 모두 사회적인 산물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로마의 기독교, 인도의 힌두교가 그러했듯이 대다수의 종교는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지배층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악용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부패한 사회를 개혁해나가는 하나의 주된 흐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오늘날과 같은 시기에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지, 단순히 각 종교를 이해하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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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