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작가 이상에 대해

목차

서론 : 이상을 선택한 이유

본론 :
Ⅰ. 이상의 생애
Ⅱ. 이상의 작품
(1) 건축무한육면각체
(2) 거울
Ⅲ. 이상 문학의 특징
Ⅳ. 이상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들
Ⅴ. 이상의 연인들

결론 : 우리들의 생각

본문내용

것은 변동림이지만 ‘안해’라고 부르고 있는 건 금홍이다.
권순옥...
권순옥은 카페 학의 여급으로 처음엔 카페 주인인 이상과 서로 사랑했으나 이상의 간곡한 권고도 있고 또한 정인택이 순옥을 사모하여 자살 소동을 빚자 정인택과 신흥사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은 이상이 나서서 진척 시켰고 그날 신흥사 결혼식에선 사회까지 맡았다.
변동림...
이상은 구본웅 서모의 이복동생인 변동림과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낙랑> 다방에서 만나 익히 잘 알고 있는 당시의 인텔리 변동욱의 동생이었다. 변동림은 이화 여전 문과를 나온 신예 여류작가로서 몇 개의 단편과 수필을 발표한 일이 있는 현대적인 여성이었다. 오빠 동욱이 있는 <낙랑>에서 변동림과 마주 앉았을 때 이상은 이상답지도 않게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개지면서... 평소에 손짓발짓까지 해가며 유아독존인 듯 떠들어 대던 그 유머러스한 화풍과 위트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애꿎은 각설탕 만 만지작거리다가 레지의 표독한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랑의 고백은커녕 단 한마디 변변한 대화도 나누지 못한 것이다. 동림은 아주 인상적인 미모와 당시로서는 첨단의 전위파 일수밖에 없는 예술적 이해를 가진 여자였다 동림으로부터 ‘당당한 시민이 못 되는 선생님을 저는 따르기로 하겠습니다.’라는 의사 표시가 오자 이상은 서둘러 신흥사에서 결혼 예식을 올렸다.
그러나 그들의 몇 개월 남짓한 결혼 새오할 역시 행복한 것은 못 되었다. 변동림은 이상과 만났을 때 이미 처녀가 아니었고 몇 사람과의 깊은 이성 교제를 체험한 여인이었다. 게다가 금홍이나 손옥과 같은 직업적(생활 방편으로 취한) 것이 아니라, 확고한 자유 연애론을 가진 각성된 신여성이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내에 대해서만은 ‘19세기식 준엄한 정조 관념’ 을 가진 이상과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 우리들의 생각
이상은 불우한 어린 시절의 기억속의 고독한 천재였다. 그는 거울로서 내면의 자신과 교감을 했으며, 난해한 시로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했다. 그가 그토록 난해한 시를 쓴 것은 그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밖으로 내보이는 것을 쑥스럽게 여겼던 것은 아닐까 한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껄끄러웠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생활과 견주어 봤을 때 그의 시가 난해하면서도 쓸쓸해 보이는 이유는 설명되지 않을까한다.
이상의 시에는 자신의 자아와 그러한 자아의 심적 갈등이 표현되어 있다. 그런 심적 갈등 속에 난 천재이상에 대한 측은함이 들었다. 항상 세상과 격리되어 있는 이상의 자아와 그러한 자신의 세상과 현실사이에 방황하는 이상을 보며 사회가 한 사람에게 끼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이상은 자신도 모르게 현실 사회가 바라는 모습에 대한 억압을 받으며 어느덧 본래의 자기 자신마저 헷갈리며 심적으로 방황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 방황을 통해 이상은 그런 자신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며 다시 한번 자신을 방황과 혼란 속에 가두어 놓은 것 같았다. 과연 이상이 예전 사회가 아닌 현대 사회에 태어나서 활동했다면 비운의 천재가 아닌 천재로서의 천재로 살아가지 않았을까?
이상의 삶은 예술가로서의 삶과 일상적인 현실인으로서의 삶 사이에 거울에서처럼 보여 지는 단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러한 단절로 이상은 괴로워했지만 또한 불행한 천재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가 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참고문헌
<소설 속에서 만난 이상과 프로이트>, 박진환, 자유지성사, 1996
<한국 근 현대 작가작품론>, 윤병로,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96

키워드

이상,   현대소설의 이해,   현대소설작가의 이해,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작가론,   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