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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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는 것을 잡아먹을 따름이지 하늘이 인간에게 먹이기 위해 그것들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모기나 파리 떼가 인간의 피를 빨고 호랑이와 늑대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고 해서, 하늘이 모기와 파리를 위하여 인간을 만들고, 호랑이와 늑대를 위해서 동물들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원초적 인간의 모습은 서로 평등한 것이었다고 봅니다. 누가 누구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자는 더 나아가 가장 도에 가까운 인간은 물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큰 이익을 주면서도 자기를 주장하여 다투지 않고, 누구나 싫어하는 낮은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서 도의 본래 모습에 가깝다.
만들어 내고도 소유하지 않으며, 일을 하고도 공로를 자랑하지 않으며, 윗자리에 있으면서도 마음대로 간섭하지 않는다. 이것을 '심원한 덕'이라고 한다.
원초적 인간은 평등한 관계일 뿐 아니라 이기적이지 않고 양보하며 겸손하다고 합니다. 노자는 '원수를 은혜로 갚으라'고 하였는데, 공자는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정의로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노자는 세상에서 말하는 악이란 '선이 결핍된 상태'를 말하는 것일 뿐이고, 도는 선과 악을 갈라서 악을 박멸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악을 박멸하겠다는 강직한 태도를 갖는 것은 죽음의 무리라고 하였습니다.
공자는 '사람의 삶은 본래 곧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사람의 삶이 본래'부드럽고 약한 것'이라면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부드럽고 약하며, 죽음에 가까울수록 단단하고 강해진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나 새싹처럼 부드럽고 약한 것이 삶의 본래 모습이며, 이것을 지키려고 한 것이 노자의 철학입니다.
인생의 무게를 지키는 방법
정말로 흰 것은 언뜻 보면 물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큰 사각형은 각이 보이지 않는다. 큰 그릇은 완성이 더디다. 큰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는다.
정말로 똑바른 것은 마치 굽어 있는 것 같고, 정말로 능란한 것은 마치 몹시 서투른 것 같고, 진정한 웅변은 오히려 말주변이 없는 것 같다.
원초적인 삶의 모습을 잃고 세상이 지혜와 총명의 격전장으로 변해 갈 때, 진정한 인생의 무게를 지키려는 사람은 먼저 통속적인 가치를 뒤집어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을 세상 속에서 실현할 특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수컷의 강함을 알고 암컷의 약함을 지켜 가면, 온갖 냇물이 모여드는 계곡이 된다. 그러면 도가 몸에서 떠나지 않고, 무심한 갓난아이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영광이 무엇인지를 다 안 다음에 치욕의 입장을 지켜 가면, 만물을 포용하는 골짜기가 된다. 그러면 도가 완전히 그 몸에 실현되어,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통나무같이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상태로 되돌아간다.
세상에서 물만큼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지만,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 물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
재주의 날카로운 칼끝을 누르고 마음의 이해 타산을 버리고 지혜의 빛을 감추고 속세의 먼지 속에 묻혀 산다. 이것이 도와 일체가 된다는 것이다.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운동 모습이며,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도의 작용 방식이다.
모든 현상은 세계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자식이다. 모든 현상의 근원인 도를 알아야 그 자식인 사물을 알고, 그래야 일생을 통해 불행이나 재난을 만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노자는 어린아이나 새싹처럼 부드럽고 약하게, 물처럼 겸허하게, 골짜기처럼 포용력 있게, 통나무처럼 본래 모습을 지키는 것, 즉 근원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무게를 간직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장자는 세속적 가치를 버리고 나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말하지 않은 반면, 노자는 분명하게 우리에게 행동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성적이고 수동적이며,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가치들로서 어떤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데, 노자는 이것으로 분열된 세상의 거짓으로 치닫는 도도한 흐름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노자는 자기의 방법을 세 가지로 요약하였습니다. 첫째 포용하여 사랑할 것, 둘째 요점을 단단히 지킬 것, 셋째 천하의 앞에 나서지 말 것입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물러서는 것이 전진하는 것이다.' 이런 노자의 말이 모택동의 유격 전술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국민당의 초토화 작전에 밀리면서 모택동 군대는 2 만 5000리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그때 유격 전술의 전법은 '적이 공격해오면 달아난다. 적이 쉬고 있으면 괴롭힌다. 적이 후퇴하면 쫓아간다'였습니다.
"한비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송나라의 한 시골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옥돌을 주워 대신인 자공에게 선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자공은 극구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나이가 자공을 만나 말했다.
"이것은 값비싼 보물입니다. 대신 같은 고귀한 분에게나 어울리는 것이지 우리 같은 천한 자들이 가질 물건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 거절하시는 겁니까?"
자공이 대답했다.
"자네는 옥돌을 보배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는 것을 보배라고 생각하네."
노자의 철학에서는 세상에서 추구하는 가치들이 모두 값진 것이 아닙니다. 명예나 권력이나 돈이나 모두 쓸데없는 것들입니다. 노자가 추구한 것은 공자처럼 도덕을 닦아 훌륭한 인격을 완성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인격도 남들의 입방아에 날리는 쭉정이 같은 것입니다. 노자가 보배라고 생각한 것은 기본적인 생명의 욕구, 자연스러운 생명 활동을 완전하게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인생의 본래 모습을 지키며 살다 간 노자의 독백을 들어 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마치 진수 성찬이라도 받아 놓은 듯 신바람이 났네.
화창한 봄날 정자에 올라 꽃 구경이라도 하듯이.
그러나 나만은 담담하고 조용하고 마음이 동하는 기미도 없네.
마치 아직 웃을 줄도 모르는 갓난아이처럼.
마치 아주 지쳐 돌아갈 집도 없는 강아지처럼.
사람들은 무엇이든 남아돌 만큼 가지고 있지만.
나만은 모든 걸 잃어버린 것 같네.
아, 나는 바로 같구나. 아무것도 모르고 멍하니.
세상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는 그저 멍청할 뿐.
남들은 딱 잘라 잘도 말하는데, 나만은 우유 부단, 우물쭈물.
흔들흔들 흔들리는 큰바다 같네.
쉴 줄 모르고 흘러가는 바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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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7.23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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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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