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예와 현대예술 속의 화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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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화쟁의 정의
1)원효에 의한 화쟁의 정의
2)정과 한의 아우름의 관점에서 화쟁의 정의
2.화쟁의 원리
1)불일불이
2)순이불순

Ⅱ.본론
1. 고전 문예 속의 화쟁
1)향가(헌화가)
2)고려가요(상저가)
3)시조(홍랑의 시조)
4)판소리(심청전)
2. 현대 예술 속의 화쟁
1)영화(서편제)
2)음악(미워요, 정 때문에 / 광화문 연가, 하월가 )
3)드라마(장밋빛인생)
4)뮤지컬(청년 장준하)
5)연극(이발사 박봉구)

Ⅲ.결론
현대에도 이어지는 화쟁

Ⅳ.참고자료

본문내용

이발사자리를 어이없이 빼앗기고 돌아온 술집에서 죽은 메기를 보게 된다. 여기서 정을 둔 타자와 이별하는 ‘한’이 나타난다. 메기를 자신처럼 생각했는데, 봉구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버려진, 결국 죽은 자신을 본 것이다. 이 때 박봉구는 앞선 장준하와는 달리 한의 단계를 초월하지 못한 채 주인장 노파를 살해하고 만다. 쉽게 풀리지 않는 삶 속에서 계속해 누적되어 온 한은 봉구의 속에서 한 순간 폭발한 것이다. 이어서 자신도 같이 있던 아내도 자살하여 죽고 만다. 그렇다고 이 작품은 한국인 내면의 화쟁의 원리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일까?
봉구는 순간적으로 분노하여 노파를 죽였지만, 이내 푸른 조명과 함께 자신의 고된 지난 삶을 생각하며 여태 할 수 없었던 내면에서의 승화가 나타난다. 죽기 전 아내와 나지막하게 마지막 얘기를 나누며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유토피아 같은 환상을 응시한다. 이상의 ‘날개’에서처럼 비상을 꿈꾸고 양팔을 벌린 채 먼 곳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제 가혹한 현실에 대한 슬픔도 없고, 꿈을 이루려는 잘 살아보려는 꿈도 초월하여 조용히 목에 칼을 긋는다. 결론의 죽음이라는 구도가 부정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그 또한 한국인의 무의식적인 공통정서를 끌어내는 장치일 수도 있겠고, 죽음으로 삶과의 아우름을 이루니 분명 화쟁 사상이 녹아있다 볼 수 있겠다.
이곳의 항
매개항
저곳의 항
혹독한 현실 세계
메기의 죽음
초연한 죽음으로의 안식
정의 요소
한의 요소
아우름의 상황
이발사가 되려는 꿈(희망)
하층민으로서 이루기 힘든 현실
정한을 모두 초탈한 죽음
Ⅲ 결론
■ 현대에도 이어지는 화쟁
앞서 헌화가 및 상저가, 홍랑의 시조 한 수, 심청가를 통해 화쟁의 원리가 어떤 식으로 고대부터 중세까지 이어지는 지 살펴보았다.
1. 익히 알고 있는 헌화가에서는 절벽에 핀 꽃을 따준 노옹이 수로부인을 향해 부른 노래로, 수로부인은 노옹의 ‘정’의 대상이 된다. 현실적으로 자신은 이미 늙었고, 수로부인은 젊고 아름다우며 이미 혼인한 몸이라 연결될 수가 없는 ‘한’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꽃이라는 매개항을 통해 개인의 처지를 초월한 사랑으로 드러나며, 동시에 노옹의 내면에서는 이미 대립항들이 해소되어 아우름을 통한 헌화가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 상저가는 어렵고 힘든 현실에 대하여 적극적인 비난을 보이기보다 이를 수긍하고 조화를 통해 집단적인 흥(興)으로 승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3. 홍랑의 시조의 경우 이별이라는 상황에서 생기는 대립항 짝이 매개항을 다리로 신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으로 아우름 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4. 심청가에서는 주인공인 심청의 내면에서 아우름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 살펴보았다. 눈이 먼 아버지에 대한 ‘정’의 요소가 있다. 어머니가 없어 어릴 적부터 젖동냥을 통해 어렵게 자라고 어떻게 노력해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작품 내 ‘한’의 요소로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정과 한의 요소가 효심이라는 매개항을 통해 결과적으로 아비가 눈을 뜨는 극적 상황이 연출된다. 심청이 아비를 극진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신을 초월한 마음을 얻게 되고, 그것을 통해 황후가 되고, 아비가 눈을 뜨며 동시에 부녀가 상봉하는 모습은 아우름을 찾아보았다.
전반적으로 장르별 고전 문예 속에서 어렵지 않게 화쟁의 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고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화쟁은 한국인의 가슴속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하여 여러 작품 또한 화쟁을 바탕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화쟁의 원리는 물론 현대까지도 여러 예술장르에서 나타나고 있다. 회화, 문예작품,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무용, 음악 등 아주 다양하게 틀만 바꿔 전해지고 있다.
1. 앞서 영화 서편제를 살펴보았다.‘서편재’는 일부러 한의 요소를 만들어 내어 그것을 극복할 것을 요구, 아우름의 모습으로 나타난 예이다.
2. 현대 대중가요( 미워요, 정 때문에/ 광화문 연가, 하월가) 부분에서는 트로트 두 곡을 통하여 우리의 고유한 정서인‘미운 정’을 나머지 두 곡을 통하여서는 매개항을 중심으로 아우러지는 화쟁의 정서를 살펴보았다.
3. 드라마‘장밋빛 인생’에서 모든 한이 승화되어 화쟁으로 풀어진다. 맹순의 한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그 자리를 용서와 사랑이라는 화합이 그 자리를 대신 하는 것이다.
4. 뮤지컬‘청년 장준하’에서는 준하의 염원이 개인의 차원을 초월하여 조국으로, 민족 전체로의 염원으로 아울러지는 부분에서 화쟁을 찾아볼 수 있었다.
5. 연극‘이발사 박봉구’에서는 현대의 사회 문제적 차원에서 빚어진 한의 요소가 내세를 초월한 죽음을 통해 화쟁으로 마무리 되는 것을 보았다.
고전 문예 속에 드러난 화쟁의 원리와 현대까지도 장르별로 근근이 이어지는 화쟁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다룬 작품들 속에 공통적으로 한의 정서가 있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도 있었다.
한국인의‘한의 정서’를 우린 흔하게 들어왔다. 그러한 한의 정서를 승화시키는 방법에 있어 고전작품과 현대예술작품에서 약간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즉 고전작품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신화적이고 공상 같은 아우름이 나타나지만(노옹이 절벽의 꽃을 따거나, 심청이 임당수 연꽃에서 다시 나온다든지), 현대 예술에서는 화쟁의 원리가 현실로 나타났다.
현대 예술에서 우리가 화쟁의 원리를 찾아낸다는 것이 무리한 시도로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고전작품들에 대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앞서 다룬 몇 현대 예술 작품들은 분명 화쟁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러한 요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새로 태어날 장르들 속에서도 소프트웨어로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Ⅳ. 참고자료
이도흠,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 유사를 읽는다 (2000) 푸른 역사
김효창, 한국인 설득의 심리학 (2005) 바람
김태형외,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2003) 문원각
최철,고려 국어가요의 해석(1996) 연세대학교 출판부
최용수, 고려 가요 연구(1996) 계명 문화사
구인환, 중학생이 알아야 할 고전 (1995) 신원문화사
m-jangjunha.co.kr : 뮤지컬 장준하 홈페이지
dsartcenter.co.kr : 동숭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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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9.22
  • 저작시기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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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80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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