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경영화의 전략

목차

Ⅰ. 지방행정 환경의 변화
1. 수요자 중심의 경제체제의 등장
2. 정부부문의 독점성 파괴
3. 정부간 경쟁의 심화
4. 민간기업 경영혁신 성공사례의 전파

II. 관료주의적 행정패러다임의 한계
1. 성과 적자
2. 관리의 실패
3. 재정위기의 등장

III. 지방정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특징
1. 기존 논의의 검토
2. 지방행정 경영화 전략의 기본원리
3. 지방행정 경영화의 대상

IV. 자율적 지역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관계 재구축
1. 정부간 관계 재구축의 과제와 방향
2. 지방분권화 확대를 위한 중앙․지방정부간 기능배분의 재조정

V. 민간기업 경영혁신기법의 전략적 활용 방안
1. 경영혁신기법의 지방정부 도입․활용의 필요성
2. 아웃소싱기법의 활용 방안
3. 마케팅의 본질과 장소마케팅(Place Marketing) 전략
4. 리스트럭처링 기법의 활용 방안
5. 벤치마킹 기법의 활용 방안
6. 리엔지니어링 기법의 활용 방안
7. 고객만족경영(CSM) 기법의 활용 방안
8. 총체적 품질관리와 ISO 9000 품질경영 전략
9. CI 기법의 활용 방안

본문내용

의 중복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관계되는 절차서 규정과 업무지침서, 또는 관계법규나 훈련 등의 규정을 알아보기 쉽게 연계시켰다. 또한 경영방침에 반영하고 비교적 단기간내에 최소한의 비용과 일상업무수해에 지장이 최소화되는 방법으로 인증획득을 달성하였다.
둘째, 업무 또는 행정 서비스의 품질은 인간품질의 산물이며, 인간품질은 시스템 품질에서, 시스템 품질은 경영품질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경영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셋째, 전 직원이 참여하여 고객만족 비전 21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개인별 행정 서비스 품질기준과 고객만족 향상방안을 담은 업무지침서를 개발하여 기관장과 직원 모두가 상호신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넷째, 행정 서비스 품질 시스템을 일상업무 수행과정에서 항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과 혁신, 그리고 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직원간 분임토의을 매일 실천하게 되었다.
다섯째, 행정 서비스 혁신 팀 활동 및 자체제안 활동을 통하여 조직내의 민주성과 효율성 그리고 투명성을 동시에 제고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행정의 생산성과 동시에 공무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섯째, 행정 서비스 품질 매뉴얼 관계규정집은 일상업무 및 관리 지침으로 항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곱째, 전보·신규채용 등에 의하여 새로 업무를 맡게 되는 직원의 행정 서비스 업무의 기본방향 파악 또는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덟째, 각 부서별로 중소기업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창출 및 행정능률을 꾀하기 위하여 업무처리절차 개선, 비능률 요인의 발굴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9. CI 기법의 활용 방안
1) CI 기법의 특징과 정부부문 활용의 가치
CI(corporate identity)란 조직의 존속과 성장을 계속하기 위하여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성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 스스로가 자기확인, 자기확신을 바탕으로 조직의 가치와 개성을 창출하고 그것을 내외부에 알림으로써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기조직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외부의 호감과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조직의 전략기법이다. 기업에서는 기업의 일체성과 개혁 이미지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경영혁신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CI기법을 지방행정에 도입할 경우 지방정부 전체, 지역자체, 지역주민, 지방정부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인상) 정립을 통해 조직풍토를 쇄신하고, 지역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할 수 있고, 지방정부의 이미지를 일신하여 대민 자세를 바로 세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지방정부의 CI기법은 종래의 권위적인 행정관청의 이미지를 배제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행정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주민과의 신뢰관계를 확립 하고, 주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지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체질 개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지방화·세계화의 전개에 따른 경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정부마다 차별화된 지방경영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특색있는 지역경영의 이념이나 경영전략을 설정하는데 있어 C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정부의 CI 설정은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city identity), 지역의 특수한 고유문화 이미지(community identity), 바람직한 시민상에 대한 이미지(citizen identity), 관청에 대한 이미지(corporate identity) 등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 질 수 있다. CI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이미지를 설정해 나감에 있어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는 지역발전 기본구상 및 중장기 발전계획, 지방정부의 로고·마크·명소, 지방정부의 상징물, 시민헌장, 행정문화, 도시경관 등이 있다.
2) 지방자치단체의 캐릭터 개발·활용 사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상징이나 특산물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마스코트로 활용하거나 수익사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여기에 소개하는 사례는 매경ECONOMY 99.11.24, pp66-67을 참고한 것임.
지자체의 캐릭터 사업에 가장 열성적인 곳은 이미 라이선스 계약 단계에 들어간 남원, 수원, 청도, 영월 4곳이다.
전북 남원의 경우 광한루를 배경으로 '춘향이'캐릭터를 만들어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운동화와 수저세트들을 만들 예정이며, 남원에서 산적이 있는 흥부를 내세워 흥부와 놀부 캐릭터를 그리고 남원에서 백년해로했다는 옹녀와 변강쇠 캐릭터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캐릭터 상품화가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이들 3가지 단편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은 화성 봉돈에서 나오는 연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동자정령 '화성이'를 내세워 캐릭터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청도소싸움축제'로 유명한 경북 청도는 싸우는 두 마리 소를 의인화한 캐릭터 '카우와 붕가'를 내놨다. 또한 강원 영월은 김삿갓과 영월 동강 캐릭터를 내세웠다. 동강 캐릭터는 동강이 영월을 흐르는 유명한 강이라는 점과, 또 동강 살리기 운동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만들었으며, 김삿갓 캐릭터는 김삿갓의 주요 활동무대가 영월이었다는 이유에서 였다.
지자체의 캐릭터 사업은 지역발전과 수익사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지역주민들의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지역 홍보를 훨씬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과 지자체의 캐릭터 개발이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지자체의 부수입도 생기는 전략적 측면도 빼놓을 수 없으며, 하나의 캐릭터를 개발하는데 높은 비용을 들이는 라이선스업체에게도 지명도가 높은 캐릭터를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 특산물이나 축제 등을 배경으로 한 캐릭터는 문제가 없지만, 역사 속의 유명인물 캐릭터의 경우는 연고권을 둘러싼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홍길동 캐릭터를 둘러싼 장성군과 강릉시의 분쟁과 임꺽정 캐릭터에 대한 경기 양주와 충북 괴산, 그리고 공룡캐릭터를 둘러싼 고성과 해남의 대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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