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상, 남성상의 역사와 현재

목차

1. 서론

2. 남성들이 만들어 온 왜곡된 여성성의 역사
2-1. 통제되어야만 할 존재
2-2. 태초의, 신화 속의 여성성
2-3. 남장 여자, 혹은 정부
2-4. 억압된 성의 분출, 뱀파이어
2-5. 팜므 파탈, 섹스 키튼, 조숙한 소녀, 성적 권능을 가진 여성에 이르기까지

3. 남성성의 치유를 위하여
3-1. 남성성의 다양성
3-2. 병든 남성들
3-3. 남녀 양성성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모계 중심 사회에 대한 전설은 아마존보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여러 부족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살았던 과거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여자가 권력을 상실하게 된 것은 경제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은 수렵 채취인의 그것과 비슷해졌다. 초기의 삶의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여성이 과거 역사에서 당한 패배에 대한 작은 복수인 셈이다. 서구 문명은 1만년 동안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농부의 삶에서 벗어났다. 사람들은 더 이상 논밭에 나가 자기가 먹을 식량을 농사짓지 않으며,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쇼핑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더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약탈해온다. 농부와는 달리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결혼 상대자를 결정할 때 재산의 중요성도 크게 줄어들었다.
수렵 채취인은 농부보다 일하는 데 시간을 훨씬 적게 쓴다. 일단 고기나 열매를 구하면 그 날의 일은 끝나기 때문에 수렵 채취인의 삶은 여가 시간이 많다. 오늘날 서아프리카 농촌 사회에서도 여자는 하루에 남자보다 세 시간 더 많이 일하며, 자기를 위한 시간이 거의 없다. 1만 년 전에 새로운 경제를 맞이한 그들의 조상은 훨씬 더 비참한 삶을 살았다. 그때 살았던 여자의 뼈를 보면, 등이 굽어 있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으며, 곡물을 빻는 힘든 생활 때문에 관절이 손상돼 있다. 마조리 쇼스택
20세기에 들어 먼 과거로 내딛은 걸음은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를 더 많이, 그리고 남자보다 여자를 더 많이 해방시켰다. 이것은 양성의 위치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여성은 이전보다 집 밖에서 더 많은 일을 하지만 1940년대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여성은 남자보다 더 편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수치가 역전되었다.
, 대신에 노동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많은 남자는 여성의 해방을 환영하지만, 그것은 종종 남자 자신의 중요성 감소를 의미한다. 경제적 물결은 남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쪽으로 방향이 변하기 시작했다.
20년 전만 해도 여성은 다른 측면에서도 박탈당한 집단이었다. 제3세계에서 여성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남자 형제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제 그러한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 아직도 일부 나라에서는 아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지만, 많은 개발도상국(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롯해)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학교에 더 많이 다닌다. 서양에서도 제2의 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남자 대학생의 수가 여자 대학생의 수보다 200만 명이 적으며, 유럽에서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대학을 졸업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10여 년 뒤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남자는 여자의 절반에 그칠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자리도 여자가 더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가난한 계층일수록 그 격차는 더욱 심한데, 미국의 블루칼라 가정에서는 대학 교육을 받은 딸의 수가 아들보다 세 배나 많다. 스티브 존스, 앞의 책. 337p 통계자료.
지적 직업이 더 많아진 세계에서 남성 중심의 가치는 오히려 방해 요소로 변했다. 오늘날의 경영자는 지난날의 공격성보다는 적응력과 직관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인지도 모른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조금 못 되는 집단은 싫든 좋든 더 이상 생물학이 부당한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최초의 시대가 된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마침내 남자가 나머지 인구를 동료 인간으로 대우하고, 그 이하로(혹은 그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단계로 발전한 것인지 모른다.
남성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은 과거의 희화적인 남성성에 빠져 있지도 않으며, 모든 남성성을 다 거절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벌써 변화하기 시작하는 첫세대 남성들의 후예들인 것이다. 하지만 구식의 모델 속에서 자란 한 세대의 남성들이 전통적 남성성에 대한 문제 제기, 기피했던 여성성의 수락, 여성성과 양립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성 창조를 쉽게 달성할 것이라 믿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남성들이 심리적으로 자신의 여성성과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정체성을 반박하기 때문이 아니며, 그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받아들였기 때문도 아니다. 또한 그들이 우리에게 적합한 새로운 남성성을 발견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닌 것이다.
인간의 유래 이래 생물학에 일어난 큰 진전은 음경에게 죽음을, 남자 자신에게는 왜 자신의 기관이 그렇게 위험한지 알 수 있는 위안을 가져다주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들은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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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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