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집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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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의 집단주의 문화로 하여금 역시 다양성이 부족해질 염려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른 위험성을 아래의 책에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단 붉은 티셔츠가 만인의 무복으로 인정되는 순간, 축제판은 일시에 거대한 붉은 해일로 뒤덮인다. 축제의 일탈에서는 대단히 소중한 원동력이라 장점에 속하는데, 일상에서는 반드시 좋다고만 볼 수도 없다. 다원성 부족의 한 표출 방식이기 때문이다. 굿의 집단적 신명이 쏠림으로 나타나고, 빠름으로 나타날 때, 판단력이 둔해지고 집단적 환각에 빠져 다원성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레드 신드롬과 히딩크 신화 - 주강현 p.199~200 / 중앙M&B / 2002년 발행>
↓ 월드컵 당시 시청 사진
우리나라의 집단문화는 여기서로만 끝이 아니다. 얼마전 벌어진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이념에 상관없이 정부를 상대로 재협상을 촉구하는 집단적문화가 일어났다. 특정 사람의 지시도 없이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촛불시위에서 한국의 집단적 문화를 잘 보여준다. 처음에는 소수의 인원이 참여함으로써 국민의 권리를 주장했지만 점차 집단성을 띠게 되어 1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함께한 것이다.
↓ 국민을 섬길줄 모르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촛불시위현장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집단으로 나서는 행동은 어느덧 한국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집단주의에 입각한 냄비근성도 집단주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생길만큼 한국이 집단성을 띠었단 근거다. 이미 우리나라의 것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집단주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음성적 요소들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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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단주의,   냄비근성,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