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종교 기행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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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일 종교 기행 리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바이에른 광장

2. 루터의 장미

3.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4. 긴 밤을 박물관에서

본문내용

가슴이 뭉클해졌다.
전시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출구로 나와서 한 층을 내려오면 에릭 로스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 입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모퉁이를 찾아 들어가면 ‘샬레헤트’, 즉‘떨어진 잎’이라는 메나쉐 카디쉬만의 조각물이 유대인 박물관의 텅 빈 공간 중의 하나에 전시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그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데, 그 때 울리는 쇠 소리는 나치시대에 쫓겨나고 끌려가고 핍박당했던 유대인들의 아픔으로 들린다.
연속의 축을 통하여 박물관 전시물 관람이 끝나면 다시 지하에서 ‘홀로코스트의 탑’으로 들어가 본다. 갇혀 있는 자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희미한 빛에 도달할 수 없는 절망의 상태도 느낀다. 거기에서 나와 이제 ‘망명의 축’으로 들어서면 유리문 너머에서 ‘망명의 정원’을 만나게 된다.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는 2006년 연초에 병상에서 일본 기자들을 만난 가운데 \"나는 유대인이고, 그것이 나에겐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세계 어느 민족도 세계 각처에 그렇게 많이 민족의 이름으로 박물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없다.
4. 긴 밤을 박물관에서
2006년 1월 28일 토요일에 베를린 붉은 시청 앞에 행사를 가게 되었다. 독일에서 행사의 시작은 언제나 음악이다. 우선 시청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서 안내자의 지시대로 들어서니 넓은 홀이 나오고 석재 조각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홀의 가운데쯤에는 며칠 전 작고한 요하네스 라우 전 대통령의 조문록이 비치되어 있었다.
다음은 시정부 회의실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베를린 시의 내각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곳으로 갔다. 나가는 문에 <20*C+M+B*06>라고 쓴 글을 보았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1월 6일 성삼왕의 날(동방박사의 날) 행사에서 별노래단이 와서 축복의 노래를 부르고 문에 적어 놓은 것이다. 가정집일 경우 통상 현관문 옆 벽에 적어 놓는 것이다. 가운데에 있는 CMB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신약 성경의 동방박사가 유럽 문화에서는 오래전부터 성삼왕으로 알려져 있고, 그들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카스파, 멜시오르, 발타자르라고 한다. CMB는 바로 그들 이름의 첫 글자임과 동시에, 아울러 라틴어에서 \"그리스도여, 이 집을 축복하소서\"라는 말의 이니셜 문자이기도 하다. 거기서 나와 다음에 들른 시장 집무실은 장식이 간단했으나 예술적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특이하게도 집무실 내에 책이 한 권도 꽂혀 있지 않았다.
6시 50분, 시청에서 나와 베를리너 돔으로 갔다. 돔 내부를 찍기 위해서였다. 거기서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귀족들은 당시에 2층 가운데에서 예배를 보았다는 것이다.
다음엔 알테스무제움으로 갔는데,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거기는 이집트와 그리스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이후 송수신 탑에 올라가 베를린의 야경을 구경했다. 더 위로 올라가 텔레카페라는 레스토랑에 갔다. 뫄보라 교수의 얘기처럼 정말 텔레카페가 빙빙 돌고 있었다. 한 바퀴 도는데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콜라를 마신 뒤,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유대인 박물관으로 갔다.
이번에 가서 새로이 확인하기 위해 유대인의 족보를 아주 눈여겨보았다. 호적에는 본인을 중심으로 부계뿐만 아니라 모계에 대해서도,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가 나와 있었다.
나치시대의 유대인 박해와 관련된 영화를 보면 유대인들이 유대계를 가려서 탈출시키는 일이 이와 같은 기재방식으로 인하여 가능했다는 것이 짐작될 수 있었다.
유대인 박물관을 나와 체크포인트 챨리 박물관을 들렀다. 통일의 갈망, 탈출의 기쁨과 탈출 실패의 슬픈 사연, 통일의 기쁨이 생생하게 배어있는 곳이었다.
이날 필자가 참여한 행사는 소위 \"박물관의 긴 밤\"이라는 행사였다. 이후 거의 독일의 80개의 도시에서 이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국가적으로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와 함께 독일을 제외하고 약 18개국에 퍼지게 되었다. 그것만이 아니다. 이 행사를 모방한 다른 행사도 기획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학문의 긴 밤\", \"별들의 긴 밤\" 등이다.
이와 같은 행사는 지루한 일상사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개방성이 전제가 되어 있다. 더욱 관심을 갖게 하고, 더욱 가까워지게 하고, 더욱 신뢰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낮은 밤의 흰 그림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참된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밤 시간이 갖는 의미와 관련된 것이리라. 독일은 아이디어의 나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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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5.13
  • 저작시기2011.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3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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