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란 무엇인가

목차

I. 에이즈란 무엇인가?

II. 우리나라의 에이즈 현황

III. 문제점

IV. 결론

본문내용

5%인 4명이었던 반면, 자살을 결심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55%인 46명으로 에이즈감염으로 판명나면 절반 가량이 자살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결심은 남자(65%)와 미혼자(40%)가 상대적으로 많고, 자살시도도 미혼(75%)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감염사실이 알려진 뒤 직장에서의 해고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0명중 54%(43명)가 해고됐다고 응답했다. 에이즈 감염사실이 알려진 뒤 계속 근무는 30%(24명), 다른 업무로 전환 은 16%(13명)에 불과했다. 해고자 43명중 완전 해고가 28명, 일시 해고는 5명이었고 해고를 당한 시기는 즉시가 49%, 2달내 20%, 7달뒤 20%, 6달내 12% 순이었다. 이처럼 비록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든지 에이즈 감염자들은 죽고 싶을 정도의 절망감에 부닥치게 된다.
또한 뿌리깊은 남아선호의식으로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돼 결혼을 하지 못한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동성애와 성병 및 에이즈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주목을 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연하청)의 문현상, 장영식, 김유경 연구위원은 95년 10월 19일 발표한 출산율예측과 인구구조 안정을 위한 적정출산수준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보고서에서 90년 결혼적령여성(24～27세)의 수를 100으로 할 때 결혼적령남성(27세～30세)이 1백10으로 성비의 균형이 심하게 무너졌으며, 오는 2010년에는 결혼적령남성이 1백28에 달해 성비의 불균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에는 결혼적령기 남성 1백명중 28명이 신부를 구하지 못해 독신남성이 늘어나고 결혼가치관에 대한 인식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상당수 남성들이 결혼을 하지 못해 성폭력과 동성애가 증가하고 성병 및 에이즈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사회의 성가치관 변화가 에이즈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한국에이즈연맹은 16일 지난 1995년 한 해동안 서울시내 13개 고교생(남고 5, 여고 7,공학 1) 3천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의 16.7%, 여학생의 5.4%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성경험을 한 시기는 남녀 모두 중학시절(남학생 13%, 여학생 3%)이 가장 많았으며 남학생 중 0.8%, 여학생 중 0.7%는 초등학교에서 이미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학생의 8.8%, 여학생의 1.8%는 동성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노 등 음란물을 접촉해본 경험은 남학생 89%, 여학생 34 %에 이르렀다. 그리고 뉴욕 소재 민간조사기관 브레인 웨이브 그룹은 96년 6월 11일 신 10대의 의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41개국의 중산층 부모를 둔 2만5천명 이상의 1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이즈를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41개국 중 가장 낮은 6%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전체 평균은 43%였다.
학교, 가정, 정부가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부모들이 설마 내자식이야라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정에서 자녀들에 대한 성교육과 따스한 대화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최근에 와서 에이즈 치료법을 개발을 위한 인간실험에 나서는 자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외신을 보았다. 거기에는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제 에이즈는 강건너 외국의 일이 아니다. 에이즈의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정부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 순서 ▶
I. 에이즈란 무엇인가?
II. 우리나라의 에이즈 현황
III. 문제점
IV.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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